뉴스

검찰, 최순실 측근 고영태 체포…'세관장 인사 개입' 의혹

<앵커>

최순실 국정농단이 불거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고영태 씨가 어제(11일)저녁에 검찰 수사진에 체포됐습니다. 세관장 인사에 개입해 뒷돈을 받은 혐의인데, 고 씨에 대해서는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이권을 챙겼다는 고소와 고발이 이미 여러건 접수돼 있는 상태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저녁 최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씨를 체포했습니다. 고 씨는 인천본부세관 이 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사무관이 자신의 선배인 김 모 씨를 인천본부 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하고 고 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자금이 김 씨 승진 직후 고 씨에게 건너간 것으로 파악하고 승진 사례금이거나 또 다른 인사 청탁 명목일 가능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고 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한 정황은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서 일부 드러난 바 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고 씨가 세관장 앉힐 때 돈 들어갔고 이 돈을 돌려받으려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폭로했지만 최 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이권을 챙겼다는 제보와 고소·고발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지난달 28일 고 씨를 한차례 조사한 검찰은 고 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