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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거리에 우산 펼친 주민 1천명…특별한 촬영

<앵커> 

청주의 대표 축제, 국제 공예비엔날레가 이제 두 달 남았습니다. 찜통더위에도, 시민 1천 명이 거리로 나와 특별한 촬영에 나섰습니다.

이승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섭씨 30도를 훌쩍 넘은 대낮.

저마다 우산 하나씩 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인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좀처럼 끝날 줄 모릅니다.

책가방 멘 학생들부터, 짬 내서 나온 회사원도 있습니다.

다 합치면, 정확히 1천 명입니다.

[노경민/고등학생 : 처음 해보는 거라 약간 떨리기도 한데, 아마 완성품 재밌을 것 같아요.]

줄을 맞춰 서서, 우산을 접었다 폈다 했을 뿐인데, 하늘에선 딴 세상이 펼쳐집니다.

우산 하나하나 점이 모이니, 감춰져 있던 분홍 꽃이 피어납니다.

'확장'과 '공존'이란 뜻을 품고 있는 올해 비엔날레 상징 이미지입니다.

[김덕용/청주 공예비엔날레 서포터즈 : 뭔가 이제 청주 공예비엔날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은데 이렇게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에 엄청 뿌듯하고요. 이런 행사가 앞으로 많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우산 1천 개에다가 각자 소망을 적을 건데, 그게 바로 올해 비엔날레 첫 번째 작품입니다.

[김호일/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 흔히들 말하는 시민 참여형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한 발짝 더 시민들과 같이 공감하는, 그런 비엔날레를 만드는 것이 이번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상은 비엔날레 홍보 영상으로 제작돼, 이달 말쯤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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