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과 인터뷰합니다.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회동이 있고요. 또 휴가에서 돌아오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도 어떤 호흡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직접 전화 연결해서 들어보죠. 우상호 원내대표님?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원내대표 되신 이후에 처음 뵙습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저희 전망대 청취자분들께 원내대표로서 인사 한 말씀 해주시죠.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단 제1당의 원내대표로 당선됐기 때문에 의회 운영의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국민들에게 의회가 바뀌었구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정착되어 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연휴 기간에도 내내 바쁘셨던데요. 원내 수석과 부대표단 인선도 빠르게 마무리 지으셨고요. 원내 지도부 놓고 유력 대선 후보들과 가까운 의원들로 골고루 임명을 하셔서 우상호식 화합과 소통의 행보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면 될까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동안 우리 당이 계속 이러저러하게 계파 간에 여러 가지 갈등이 비화돼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준 적이 있지 않습니까. 소통의 부족이기 때문이다 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앞으로 대사를 둘러싼 갈등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서 원내에서부터 과감하게 예상되는 잠재적 대선주자들의 친분이 있는 분들을 전면 배치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의회 운영의 과정에서는 전문가들의 전문적 소견이 필요하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인 검사, 변호사들 그 다음에 검사 출신 변호사들 그리고 회계사, 사업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단 소통을 잘 해보겠다, 당내에서도. 이런 포부가 있으신거고요. 그런데 80년대 학번 60년대생 이른바 86그룹이라고 하는데 86그룹이 전면 배치됐다는 평가와 함께 운동권 정당으로 돌아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네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실 제가 학생운동 한 기간은 2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정치는 17년째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과거의 이력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겠습니다만 적어도 17년간 정치생활하면서 운동권적인 타성에 젖어서 활동했다 이런 비판은 받지 않았다 자부하고 있고요. 운동하던 시절의 초심. 그러니까 좀 더 개혁적이고 대의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마음을 유지하면서 그러나 현실 정치는 실용적이고 실사구시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국민들에게 두 가지가 어떻게 잘 조화되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운동권 출신들에 대해서 한동안 비판이 많아서요. 섭섭도 하셨겠어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런데 사실은 운동권 출신이어서라기보다 정치권에 들어와서 배타적이고 매사에 논쟁적이고 그래서 서로 잘 화합을 못하는 일부 모습에 대해서 조금 걱정하셨던 건 사실이겠죠.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을 일부 보였다고 해서 운동권 출신 일반 전체를 다 싸잡아서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5월 중에 원구성 마무리 하자는 말씀도 하셨던데요.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만나신다고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네 10시 반에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넥타이는 무슨 색깔로 하실 건가요? (웃음)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웃음) 넥타이가 오늘은 광주 유니버시아드 때 나온 기념 넥타이를 매고 나왔습니다. 호남의 대표적인 정치인을 찾아뵙기 때문에 광주의 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광주 넥타이를 매고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녹색 넥타이 매고 가서 형님 아우 하셨잖아요. 와락 끌어안기도 하고.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웃음)
▷ 한수진/사회자:
우 대표 입장에서도 긴장되실 것 같은데요?
아니요 워낙 박지원 원내대표님하고는 같은 당을 하면서 십 몇 년간을 같이 지내왔기 때문에 한 식구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최근에는 설전도 주고받고 하셔서. 대화는 잘 통할 거라고 보세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래 같은 당을 할 때도 크게 견해 차이가 있지 않았거든요. 여러 가지 사안을 보는 시각이나 대안을 제시할 때도 거의 박지원 대표님하고 생각이 같았기 때문에 대화가 잘 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만남에서는 아무래도 상임위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가 될까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은 일반론적인 얘기만 할 것 같고요. 첫 내방이라서 구체적인 원구성 협상과 관련돼서는 수석 부대표들 간에 논의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구체적인 얘기까지 주고받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원구성 관련해서 이미 민생 관련 상임위는 양보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 하신 적 있지 않습니까?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양보하지 않겠다, 이런 표현보다는 그건 너무 완고해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중점을 두고 가져오고 싶은 상임위를 지적하라고 하시니까 민생 관련 상임위를 가져와서 좀 더 주력하고 싶다 이런 포부를 말씀드린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구체적으로 어떤 상임위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건 영업비밀이라 답변 드리기 어렵고. 아무래도 개원 협상이라는 것은 서로 염두에 둔 상임위가 있는데 그게 겹치지 않으면 협상이 빨리 끝날 거고요. 겹치는 상임위가 있을 때 어떻게 할 거냐가 있기 때문에 지금 제가 너무 구체적인 상임위를 적시해서 얘기하면 협상의 폭이 줄어들어서 조금 서로의 상황과 상대방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열어놓고 협상할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법사위원장. 이 법사위원장 자리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던데요. 박지원 원내대표는 그런 말씀하셨어요. 국회의장 법사위원장은 1,2당이 나눠가져야 하지 않겠냐. 이런 말씀하셨던데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웃음) 어쨌든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워낙 지난 19대 국회에서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법안이 워낙 거세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안전판을 만들려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아직 집권당이 새누리당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식을 변화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가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협상장으로 들어가서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면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회의장은 어느 분이 맡으시면 좋을까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글쎄요. 그건 전체 국회의원의 선거로 뽑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인물을 거명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여소야대라고 하는 국민의 민심 이것이 반영돼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부 상임위를 분할해서 상임위원장 수를 늘리자는 얘기도 있는데요. 우 대표께서는 교육 문화 체육 관광위, 박지원 대표께서는 환경 노동위까지 거론하고 계시는데 접점을 찾을 수가 있을까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글쎄요. 대화를 해봐야겠습니다만 교육문화체육위원회는 인원도 너무 많고요. 그래서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고 또 교육 이슈가 국정교과서니 뭐니 이런 게 부딪치면 문화 이슈가 완전히 잠식돼서 문화 관련 법안이 거의 통과가 안 되는 이런 폐단이 있었습니다. 상임위원장 수를 늘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상임위를 효율적으로 만든다는 관점에서 제가 제기한 거고 가능한한 상임위 수를 늘리지 않고 조정을 해보겠습니다만 불가피할 경우에는 한 군데 정도 늘릴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상임위까지 올리는 건 국민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언제까지 휴가신가요? 언제 만나시나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원래 오늘까지신데요. 오늘 방우영 조선일보 전 상임고문 상가에서 일단 한번 만나게 될 것 같고요. 이번주 안에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서요. 그때 그때 긴밀하게 이런저런 상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분께서 운동권 체질 개선을 외쳐오지 않으셨습니까. 김종인 대표께서. 불협화음 없이 잘 갈 수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대표님이 사석에서 우상호가 가장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저하고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가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에도 여러 차례 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어서 누구보다 대화가 잘 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에 김종인 대표가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서도 당론과는 다른 생각을 말씀하시기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분 생각은 국가 간에 맺은 합의가 그렇게 일거에 바뀔 수 있겠는가 하는 현실적 생각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러나 위안부 협상 문제는 워낙 우리 당이 거세게 반발했던 사안이라서 이 문제는 조금 우리 당의 정서, 우리 지지층의 정서를 잘 모르시고 하신 측면이 있어요. 그 분이 말한 국가와 국가 간의 협의라고 하는 무게에 대한 고민 이것도 존중하지만 그러나 우리는 우리로서 우리들의 당론이라는 게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그런 문제들이 도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긴밀하게 이런저런 현안에 대해 상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문재인 김종인 두 전현직 대표 사이에서는 신뢰가 깨졌다 이런 말까지도 나오는데요. 앞으로 괜찮겠습니까?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 이런 저런 현안을 놓고 조금 감정이 상할 수는 있지만 당의 체질을 개선해서 수권 정당으로 변모시키고 그 수권 정당의 힘으로 정권 교체를 하자는 공동의 꿈은 유효하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같이 해나가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혹시 두 분 사이에 가교가 필요하다면 제가 나서서 의견 조율을 해보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가교 역할도 해보시겠다 하는 말씀이시고요. 4개월 뒤에 김종인 대표가 대표직 내려놓게 되면 그때부터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 당이 집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많은 프로그램에 대한 구상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이 실천될 수 있는 역할을 맡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그것은 우리가 먼저 제안하는 것보다는 김종인 대표님께서 먼저 구상해주셔서 의논해주신다면 당이 받는 모양 이게 낫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