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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김무성 대표 부친은 친일행위자"…사료 공개

민족문제연구소 "김무성 대표 부친은 친일행위자"…사료 공개
역사연구단체 민족문제연구소, 민문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씨는 명백히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사료를 공개했습니다.

민문연에 따르면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1937년 경상북도 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국민총력경상북도수산연맹 이사, 국민총력경상북도연맹 평의원, 조선임전보국단의 발기인과 경상북도지부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민문연은 김 전 회장이 고위직에 재직 중 애국기 헌납운동을 주도했다며 매일신보 등 당시 일간지에 실린 기사와 광고를 증거 자료로 제시했습니다.

민문연은 김 전 회장이 일제의 징병제를 찬양하며 조선 청년들에게 참전을 선동했고, 신사 건립 및 황국신민화 정책을 옹호하는 등 다양한 친일활동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세열 민문연 사무총장은 "김무성 대표 측은 부친의 평전 '강을 건너는 산'을 출간하는 등 부친의 친일 행적을 애국으로 미화하고 있다"면서 "민문연은 연좌제에 반대하지만 김 대표처럼 연고자의 친일행적을 왜곡하는 경우에는 예외로 둔다"고 사료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민문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2009년 출간 당시에는 재원과 자료의 부족으로 해외 및 지방의 전면 조사가 불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각에서 주장하는 김 전 회장의 민족운동 행적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김 전 회장이 청년기에 민족의식을 지녔던 사실도 알게 됐다"면서 "하지만 1930년대 이후에는 민족활동 흔적은 없고 친일활동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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