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오늘(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현황 자료에서 "단기적으로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은은 "서울 아파트 가격은 8월 이후 강남 3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외곽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런 주택시장 상황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10년물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향후 국내 금융시장 여건을 긴축시키고, 주요 가격 변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내외 장기금리가 동조화되면서 국내 시장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가계와 기업의 조달금리 상승 폭도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은은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AI 투자 둔화 우려, 밸류에이션 부담 등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득 여건 개선 영향이 소비 등 내수 전반으로 파급되면서 양호한 성장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부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소득 개선 정도가 부문별로 차별화되고 있어 금리 상승 과정에서 취약 부문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반도체 경기에 관해선 "상당 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빅테크 투자 규모 불확실성이 크고, 중장기적으로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공급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과 관련해 "7월 이후 원화가 미 달러화 등 주요국 통화보다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상반기 중의 약세 흐름을 되돌렸다"며 "대외 차입 여건과 외화 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변수로는 중동 사태 장기화, 미 국채 금리 상승, 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등을 꼽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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