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은 부동산 문제와 검찰 무력화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에 있다고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문제와 정치 현안, 자신의 재판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현 정부의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 주거 문제는 매우 중요한 국민 관심사로 주택 가격과 전월세를 낮게 유지하는 데 실패한 정부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주거비가 오르면 가처분 소득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전세 월세의 상승 가격만 상승하는 게 아니라 전세 물량은 찾을 수조차 없죠. 이것으로부터 오는 생활비의 상대적인 감소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 대통령의 '집값 평탄화' 발언에 대해서도 강남권 일부 지역의 가격이 내려갔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서울 외곽 집값과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어 '상향 평준화'라는 표현이 맞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서울의 주택 인허가 증가를 정부의 '속도전' 성과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올해 1~8월 누적 인허가 약 4만 호 중 절반 이상인 2만 2000호가 정비사업 물량이라며, 이는 지난 5년간 서울시가 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등을 촉진해온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일 검찰이 해체되고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출범한 데 대해서도 "검찰권을 무력화시키고 모든 수사권을 경찰에 이양시키는 그 과정과 행태를 지켜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불안감에 빠져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수사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범죄가 공평무사하게 처리돼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검찰 해체 과정에서) 많은 건전한 제안이 있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모습에서 느끼는 무력감 및 실망감이 총체적으로 국정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 대해선 "1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들이 많이 제출됐다"며 "진실은 늘 밝혀지기 마련"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전라북도와 공동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선 요청이 있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공동 개최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전북 측으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오 시장은 민선 9기 서울시정에 대해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며, 마지막 임기 4년간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 윤나라,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김흥기, 제작 : 디지털뉴스부)
[D리포트] '부동산 문제 국민 불안' 정부에 날 세운 오세훈 "삶의 질 특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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