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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은 더 사고, 아낄 건 아낀다…커진 'K자 소비'

백화점, 명품 비중 40% 돌파

명품은 더 사고, 아낄 건 아낀다…커진 'K자 소비'
▲ 백화점에서 줄 서있는 고객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백화점 3사 매출에서 명품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보면, 지난 5월 국내 백화점 매출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명품)가 차지하는 비중은 40.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전(36.1%)과 비교했을 때 3.9%포인트 커진 것입니다.

국내 백화점 3사 가운데 명품 브랜드를 가장 다양하게 보유한 곳으로 꼽히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4.4%에 달했습니다.

5월 기준 백화점 전체 매출이 한 해 전보다 24.5% 늘었는데, 명품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더 큰 37.3%를 기록하면서 총매출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습니다.

상반기로 넓혀 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1∼6월 명품 매출 증가율은 35%였습니다.

명품 가운데 럭셔리 주얼리로 한정해 보면 증가율이 65%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매출 증가율 35.0%, 럭셔리 주얼리는 68.8%였습니다.

현대백화점도 명품 35.2%, 럭셔리 시계·주얼리 60.2%였습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를 누리는 부유층은 명품과 프리미엄 제품 소비를 늘리고, 그렇지 못한 소비자는 편의점 등 저가 채널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K자 양극화 소비' 패턴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1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반대로 준대규모점포 매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로 마이너습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역시 5월 잠정 매출이 한 해 전보다 3.6%, 6월은 2.7% 늘어나는 데 그치는 등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는 적극적으로 지출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며 "양극화 소비 흐름 속에서 백화점은 구조적으로 혜택을 받는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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