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강동완 사무차장(오른쪽부터)과 조봉기 선거1국장이 24일 서울 송파구청을 찾아 서강석 송파구청장 등 관계자들에게 송파구 일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사과를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4일 6·3 지방선거 당시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송파구를 찾아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오늘 오후 송파구청을 방문해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면담하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강 직무대리는 "송파구 관할 투표소 14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며 "송파구 공무원 1천800여 명과 개표 업무에 종사한 1천300여 명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 직무대리는 "투표용지 부족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는 선관위가 사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지침을 만든 데서 시작됐다"며 "사태 발생 이후 명확하고 신속·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해 혼란을 부추긴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강 직무대리는 선관위에 대한 여러 비판과 비난을 직원들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선관위가 국민을 배신하기 위해 존재하는 조직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선관위 측 사과를 받아들이면서도 재발 방지와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서 구청장은 "송파구 공직자의 75%가 선거 업무에 동원됐고 유권자 항의를 송파구 공무원들이 오롯이 감당했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부정선거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가 올림픽공원에서 50여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선관위원장이 현장에 나와 직접 사과하고 개선 방안을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 구청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송파구민들도 올림픽공원을 평화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직무대리는 면담 후 일부 직원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투표 통계 조작' 수사 과정에서 '최종 투표율만 맞으면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진술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발언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투표 통계 조작과 관련해 "조직적인 지휘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담당 직원 간 연락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내용은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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