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은 공정위의 결정에 반발하며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쿠팡이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강화하면서 한미 관계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의 결정이 나오자 쿠팡은 즉각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먼저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이 아니고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사익편취 우려가 없고, 미국 상장사로서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행정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로비를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미 미국은 쿠팡에 대한 정보 유출 조사 등 일련의 조치에 대해 차별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하원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 규제를 중단하라는 항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한미 통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쿠팡은 김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최혜국 대우와 투자자보호의무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정당한 법집행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최장관/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장 : 시행령상 요건과 동일인 판단 지침에 따라서 지정한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 정당한 법 집행 부분에 대해서 미국에서 문제 삼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와 노동부의 산재 은폐 의혹 조사 등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 많아 쿠팡을 둘러싼 한미 갈등의 불씨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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