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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 코앞" 환호 뒤 그림자…곳곳 부작용도

<앵커>

코스피가 어제(27일)보다 25포인트 오른 6,641로 마감했습니다. 한때 6,700선까지 돌파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장지수펀드인 ETF 투자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편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자칫 시장 변동성을 키우거나 증시를 왜곡할 위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머니무브,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증권사 영업점, 이란 전쟁이 시작되면서 줄어들었던 고객들의 발길이 다시 늘어났는데 특히 상장지수펀드, ETF 투자가 인기입니다.

[이지호/미래에셋증권 목동지점 수석 매니저 : 투자를 하고 싶으신데 직접적으로 투자하기가 좀 부담스러우셔서 반도체 ETF를 좀 많이 선호를 하시는 편이고요.]

ETF는 말 그대로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입니다.

특정 지수나 자산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상장이 돼 있어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거래가 됩니다.

또 적은 비용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고 개인이 투자하기 어려운 영역인 채권이나 원자재, 금, 원유까지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점에다가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해 6월 200조 원을 넘긴 뒤 불과 10개월 만에 2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이은택/직장인 : 단일 종목 하다 보면은 잃을 때 크게 잃을 경우도 많아서 결국엔 본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좀 ETF를 많이 담아야겠다 그런 생각….]

폭발적으로 성장한 ETF가 이른바 '육천피 시대'를 열었단 평가가 나오지만, ETF가 편입된 종목을 기계적으로 매수하다 보니, 기업 실적과는 무관하게 편입 여부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를 활용한 단기 매매가 급증한 것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민수/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 : (레버리지 ETF) 매매가 많은 경우에는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과도하게 투자하시는 것은 우려를….]

다양한 테마주가 출시되지만 보유 비중을 보면 유사한 구조인 이른바 '복붙' 상품들도 많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과열 경쟁 속에 과장 광고가 늘고 있고, 해외 ETF는 환율 영향으로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박태영,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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