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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프린스 강남 사무실도 있었다…수상한 공고 정체

<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사무실이 서울에도 있다는 사실 어제(16일)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습니다. 저희 보도 이후에 회사 홈페이지는 모두 삭제됐고, 직원들은 종적을 감춘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캄보디아 부동산 개발회사 페이스북입니다.

기존엔 프린스그룹의 계열사인 리얼에스테이트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내용 등의 소개 글이 어제까지 올려져 있었던 페이스북과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가 오늘 오전 갑자기 폐쇄됐습니다.

프린스그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사무실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어제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뒤 홈페이지 등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흔적을 지운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그룹이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빌딩에서 또 다른 사무실을 운영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라는 이름의 사무실 문은 잠겨 있고, 인기척도 없습니다.

[건물 관계자 : (킹스맨 부동산 그룹의) 입주 신고는 원래 그대로 돼 있고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세요?) 그건 저희가 잘 몰라요.]

이 회사는 앞서 캄보디아 현지와 영어나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한국 영업 총괄을 구한다는 공고를 올리기도 했는데, 이 공고를 올린 킹스맨 부동산 그룹 직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언론 보도 등으로 프린스 그룹의 국내 활동이 드러나고 있는데, 경찰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범수/국회 행정안전위원 (국민의힘) : 어제 SBS 보도 나기 전에 프린스그룹의 (국내 활동)이라는 것과 관련해서 인지하고 계셨습니까?]

[유재성/경찰청장 직무대행 : 그 부분은 제가 잘 (몰랐습니다.)]

경찰은 프린스그룹의 한국 활동을 파악한 뒤 수사 착수 여부를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양지훈,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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