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간 이어진 폭우와 산사태로 전국에서 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남 산청을 찾아서 복구 지원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급 폭우는 그쳤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은 오늘(22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새벽 경기 가평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캠핑장을 찾았던 일가족 4명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는데 이른 아침부터 소방과 경찰은 온종일 중장비와 구조견, 드론을 투입해 실종 가족 2명 수색에 나선 상태입니다.
앞서 고등학생 아들은 다리를 다쳐 헬기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가평과 포천 등 경기북부에서는 실종 신고와 사망자 발견이 이어졌습니다.
어제까지 닷새간 이어진 폭우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피해규모가 너무 커서 주민 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피해 주민 : (복구는) 어제부터 했어요. 아들이 많이 와서 (도와줬어요.) 워낙 엉망이 돼 놓으니까.]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충남 홍성에서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경주에서 달려온 한 자원봉사단체는 장비가 닿지 않는 좁은 구석까지 일손을 더했습니다.
[조제란/충남 홍성군 금마면 : 경상도에서 5시에 출발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 먼 데서 여기까지 도와주시러 오신 분들 마음을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감사한가.]
어제 경남 산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한 데 이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장 시급하다는 산청군수의 건의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지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양지훈, 영상편집 : 박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