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페루서 한·중 정상회담…한·미·일 "북 파병 규탄"

<앵커>

한·중 정상회담이 2년 만에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건설적인 역할을 주문했고, 시진핑 주석은 지역 평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이어졌는데요.

회담이 열린 페루 현지에서 윤나라 기자가 소식 전하겠습니다.

<기자>

페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만에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 파병 대응을 언급하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 협력에 대응해 한·중 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지역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한·중) 교류 협력을 심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합니다.]

다만, 시 주석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앞두고 FTA 후속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방문도 서로 초청했는데 내년 경주 APEC을 계기로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의 불법 군사협력을 규탄했습니다.

또 3국 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사무국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로 고별 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 등에 기여한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6일 APEC 정상회의 참석과 한·일, 한·페루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