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핵 협의 그룹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는 걸 골자로 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NCG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지침에는 북핵 억제와 대응을 위해 필요할 경우 미국의 핵자산이 한반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미국 핵자산의 북핵 억제와 북핵 대응을 위한 임무가 배정될 것이라고 문서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나토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무력과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이들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동맹과 우방국이 압도적 힘을 갖추고 단결하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그들의 무모한 도전이 실패를 넘어 더 큰 고통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을 비롯한 인도 태평양 파트너 4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복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해 닷새 동안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