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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대통령 부녀 감동시킨 문화외교…"전통과 문화로 정상외교 업그레이드"

UAE 대통령 부녀 감동시킨 문화외교…"전통과 문화로 정상외교 업그레이드"
▲ 지난 29일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관저 산책하는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연합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방문이 전통과 문화를 키워드로 한국 정상외교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수행단을 최고로 예우하기 위해 1년 넘게 고심했다며 국빈방문의 뒷얘기를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달 28일과 29일 이틀간 방한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장녀 마리암 번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 국책사업 담당 부의장과 함께 두 차례 차담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하며 신뢰를 쌓았습니다.

특히 대통령실은 최고의 예우를 위해 첫날 첫 행사장소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을 택하고, 무함마드 대통령이 평소 산책을 즐긴다는 점을 고려해 차담 장소인 창덕궁 후원까지 양국 정상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창덕궁 후원은 산세와 지형을 따라 건축물과 정원이 들어서 한국의 역사와 전통, 자연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곳이라며, "지난해 UAE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이 수백 명의 기마병과 낙타병의 도열 속에 받은 환영식에서 큰 감동을 받아 이번 방한에서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역사 깊은 문화와 전통을 통해 화답하고자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9일 무함마드 UAE 대통령과 관저 산책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두 정상은 산책을 마친 뒤 조선 영조의 친필 현판이 걸린 영화당에서 대금의 이영섭 명인이 연주하는 청성곡을 들으며 차담을 나눴습니다.

차담은 무형유산 124호로 지정된 궁중채화 이수자인 최성우 총괄디렉터가 기획해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녹여냈고, 국립국악원은 '학연화대무' 공연을 펼쳤습니다.

차담에 동석한 김 여사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장녀 마리암 부의장에게 "한국을 첫 국빈방문 수행국가로 선택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고, 마리암 부의장은 "첫 국빈방문 수행을 한국으로 오게 돼 제가 더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틀째 공식환영식에서는 공군 블랙이글스와 아크부대 등이 총출동했고, 무함마드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 호위는 전통의장대가 맡아 조선시대 정조의 수원화성 행차를 그린 '원행을묘정리의궤'를 재구성했습니다.

마지막 공식일정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차담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가 구조한 유기묘가 며칠 전 낳은 새끼 고양이가 분위기를 북돋았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리트리버를 반려견으로 키우고 장녀 마리암 부의장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동물 애호가로 알려졌는데, 차담이 진행되는 동안 UAE 대통령 부녀는 윤 대통령 부부와 새끼 고양이들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1박 2일 간 국빈 방한 동안의 사진을 담은 액자와 동영상을 제작해 직접 선물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번 방한에 참석하지 않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어머니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편지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를 심화한 이번 외교적, 경제적 성과 뒤에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품격 높은 문화외교의 힘이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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