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와 함께 관심이 뜨거운,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이 인천 계양을입니다. 지난 대선 후보이자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 맞서 지역 토박이를 자처하는 국민의힘 후보가 뛰고 있습니다.
격전지 민심 여섯 번째 순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계양구 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했던 이른바 민주당의 '텃밭'인데요, 이번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하면서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25년을 살았다는 지역 토박이 윤형선 후보를 내보냈는데 14만 지역구민들의 표심, 누구로 향할까요?
계양구민들이 가장 먼저 꼽은 지역 현안은 교통시설 확충이었습니다.
서울과 맞닿아 있는 인천의 관문 지역이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김슬범/인천 계양구 : 여기가 지하철역에 가까운 데가 걸어서 10분 이상 가야 해요. 주변 인천 가까운 데 가더라도 좀 많이 돌아가는 느낌이 있어요.]
이재명 후보는 계양에서 서울 송파까지 공항철도를 연결하고 9호선도 계양역까지 연결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형선 후보도 공항철도에 9호선을 직접 연결하고 인천 순환선 지하철역도 추가로 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계양을 서울, 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베드타운'으로 내버려 두지 말고 일자리와 문화시설을 확충해달라는 요구도 많았습니다.
[이융호/인천 계양구 : 지금 지역이 너무 그냥 낙후돼 있어 완전히. 이게 몇 년 전부터 (지원을) 하기 시작하는데 아직도 뭐 변화가 없어요.]
두 후보가 나란히 계양 테크노밸리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경인 아라뱃길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다짐하는 이유입니다.
계양을과 연고가 없던 이재명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는 옹호와 비판이 엇갈렸습니다.
[최형우/인천 계양구 : 어찌 됐든 정치인은 정치를 위해서 어떤 생각들도 하고 행동도 하시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제가 판단할 건 없고요.]
[허가은/인천 계양구 : (대선에서) 떨어진 지 한 2개월도 이제 채 안 됐는데, 계양구민 입장으로선 약간 맡겨놓은 표 찾으러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요.]
여기에 여야 간 쟁점으로 급부상한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역 표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하성원)
▶ 마지막 휴일 총력 유세…"콩가루" vs "체수없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