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한 방역 당국은 만약 이번 주 안에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가 뚜렷해진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방역 조치를 일부 푸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이 고시텔에서는 지난달 29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복도 양쪽에 방 여러 개가 위치해 자연 환기가 어렵고, 공동 사용시설도 있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자연 환기가 어렵고, 주방·화장실·샤워실·세탁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일부 거주자는 함께 식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16명 더 늘어 누적 47명이 됐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외과 병동 간호사 1명이 확진됐는데, 접촉자 130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간호사와 접촉한 8개 병실 환자들이 이동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 주 하루 평균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환자 1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증가해 재확산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오늘(1일)부터 2주 연장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밤 9시 후 영업금지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고통이 늘고 있다는 점,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누적된 건 부담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후반 확연한 감소세가 나타나면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습니다.]
정부는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첫 번째 토론회를 열어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향에 대해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정성화,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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