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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4∼5명씩"…축구부 합숙하다 감염

<앵커>

이런 가운데 학교를 통해서 감염된 학생들이 여러 명 나왔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는 한방에 4~5명씩 합숙 훈련하던 축구부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주에서는 화장을 배우는 방과 후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소식은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에 세워진 선별검사소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충북 충주 상고 축구부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직원과 학생 420여 명이 전수 검사를 받고 있는 겁니다.

이 학교 축구부는 지난해 2학기부터 단체 합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9명이 방 9개를 빌려 한 방에 4~5명이 같이 머물렀습니다.

[충주 상고 관계자 : 작년 2학기 때부터 부모들이 각자 자식 관리하다 보니, 돌아다니고 오히려 코로나 걸릴 확률이 높으니 부모들끼리 모여서 빌라를 3개 동을 빌려….]

코로나가 아니라도 학생 인권을 위해 학기 중 합숙 훈련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당국은 감염 경로와 함께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 : (합숙 훈련 시) 코로나 검사를 하라고 저희가 지침을 내려보내는데, 검사를 하지 않은 부분이 위반사항이 되죠.]

광주광역시의 한 여고에서도 학생 8명이 확진됐습니다.

100명 넘게 감염된 안디옥교회 선교원의 원아가 확진돼 가족 감염으로 번졌는데, 이 원아의 누나인 고등학생이 듣는 메이크업 방과 후 수업에서 확진자가 줄지어 나온 겁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방과 후 수업이 진행이 되면서 그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 전수를 91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습 위주인 메이크업 수업의 특성상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염필호 KBC, 영상편집 : 이홍명, CG : 이준호, 화면제공 : 광주광역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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