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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병상 턱없이 부족'…신천지 교인 광주서도 확진

<앵커>

전체 확진 환자의 70% 가까운 숫자가 몰려 있는 대구 경북에서는 병상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대구의료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대구 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확진 환자가 갑자기 이렇게 늘어났는데 병원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대구는 단기간에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가 있는 대구의료원은 기존 10개의 음압병상이 있었는데, 환자들로 꽉 차 현재 7개 병상을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대구에서는 현재 7명의 환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구의료원 라파엘 병동을 비워서 재정비하면 88개 병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격리병상을 보유한 인근의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앵커>

김 기자, 광주에서도 어제(20일) 확진 판정이 1명 나왔는데 대구 신천지 교회를 방문했던 사람이라고요.

<기자>

31세 남성이 어제 저녁 9시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는데요.

이후 두통 증상을 호소하면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현재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이 남성의 아내 역시 발열 증상을 보여서 같은 병원에 격리하고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함께 승용차를 타고 대구에 다녀온 다른 교인 2명은 현재 각각 자가격리 중입니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퍼지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현재의 방역대책으로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정부의 대대적인 정책 전환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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