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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실종 교민 숨진 채 발견…오열한 어머니

<앵커>

인도네시아 팔루 지역에서 실종됐던 우리 교민이 어제(4일)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숨진 희생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교민 이 모 씨가 팔루 시내 로아로아 호텔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소식을 듣고 사고 현장으로 날아온 어머니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의 신체 특징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현재 팔루 시내 경찰병원에 안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팔루에서 열린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로아로아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강진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연락이 끊겼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무너진 8층짜리 호텔 잔해 속에 이 씨가 갇힌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외교부는 고인의 장례 절차와 귀국 지원 등을 위해 유가족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진과 쓰나미로 숨진 희생자는 한국인 1명을 포함해 1천55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생존자 구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구조대원들은 팔루 시내의 무너진 머큐어 호텔 잔해 밑에서 첨단 스캐너를 통해 한 사람이 생존한 것으로 보이는 신호를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피해지역 곳곳에 중장비가 도착하지 않아 두꺼운 콘크리트 더미 아래에 갇힌 희생자들을 꺼내는 데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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