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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조사단, '강제 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 기소

<앵커>

부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검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기소된 사건인데요, 또 다른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까지 포함됐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의 김 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검찰 내 성범죄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가 지난달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피해사례를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고양지청에서 김 부장검사를 조사하다가 긴급 체포한 뒤 구속했습니다. 그사이 김 부장검사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추가 피해자까지 나왔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조사단은 최대 20일인 구속 기한을 채우지 않고, 10일 만에 기소했습니다.

김 부장검사의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 전 검사장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서 검사가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 전보된 2015년 8월, 평검사 인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안 전 검사장을 공개 소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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