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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심판 금전거래 의혹' 넥센 구단주 조사…3개 구단 연루

전직 KBO 심판과 프로야구 구단 사이의 금전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까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의혹 연루 구단은 총 3개로 늘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를 어제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KBO 전 심판 최모씨가 금품을 요구했는지, 구단이 최씨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이 대표는 돈 전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전직 심판 최씨를 불러 돈 수수 여부와 승부조작 가능성 등을 추궁했습니다.

최씨는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당시 사장으로부터 3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고 그해 시즌이 끝나고 KBO리그에서 퇴출당했습니다.

두산베어스 김 전 사장은 사의를 표하면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며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 의도는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전 사장과 KIA 타이거즈 관계자도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KBO가 의혹을 확인하고도 경고 조치만 내린 후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한 것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문체부는 자체 조사에서 심판 최씨가 두산, 넥센 이외에 다른 구단에도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KBO가 파악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작년 8월 금전 거래 정황을 인지하고서도 6개월간 조사를 지연한 점, 계좌추적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KBO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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