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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행정관도 '국정원 외곽팀장'…'댓글작업' 후 靑 입성

MB정부 행정관도 '국정원 외곽팀장'…'댓글작업' 후 靑 입성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가정보원이 최대 30개에 달하는 여론조작용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행정관도 외곽팀장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사이버 외곽팀장 중 한 명인 전 청와대 행정관 오모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아 친인척 등 주변 인물 10여명을 동원해 국정원이 내려주는 지침과 논지에 따라 인터넷에서 댓글 등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씨는 이명박 정부 말기인 2012년 4월부터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6월까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실과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현재는 뉴라이트 단체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에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씨가 2009년 무렵부터 청와대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장으로 활동하다가 청와대 행정관이 되고 나서는 외곽팀장 활동을 접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씨가 청와대에 들어가고 나서는 관련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의 수사의뢰 이후 검찰은 최근까지 사이버 외곽팀 관계자 20여명과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 및 파트장 등 직원 여러 명을 소환 조사해 민간인을 동원한 사이버 여론조작 활동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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