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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찰, 5년 전 '전남 성폭행 사건' 피의자 검거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하고 함께 사건 현장에 있었던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2년 전남의 한 모텔에서 당시 여고생이던 B 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A 씨 등 남성 6명과 B 양을 모텔로 데려간 친구가 있었습니다.

B 양은 사건 이후 충격을 받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뒤늦게 전남 지역 경찰에 신고했지만, 증거가 없고 시간이 오래 지났다며 사건 접수를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B 양은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신고하려 했지만, 증거가 없어 또다시 신고 접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B 양은 도봉경찰서가 2011년 도봉구의 한 산에서 벌어진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해결한 것을 기억해 이 경찰서로 찾아갔습니다.

B 양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도봉서는 SNS 등을 이용해 A 씨를 특정했고, 이달 초 당시 현장에 있던 7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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