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열린 열기구 축제 도중에 열기구 두 대가 이렇게 폭발하면서 앗따라 추락했습니다. 낮은 고도로 날다가 고압선에 걸려 떨어진 걸로 보입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커다란 열기구가 고압선에 걸리면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튑니다.
미국 뉴멕시코 주에서 열린 열기구 축제 도중 일어난 사고입니다.
열기구가 폭발한 뒤 고압선에 걸렸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라이언 톨레도/목격자 : 고압선에 걸렸던 열기구가 스르르 흘러내리면서 떨어졌어요.]
축제에 참가했던 또 다른 열기구도 고압선에 걸려 폭발한 뒤 전선에 걸렸습니다.
이 기구에 타고 있던 여성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 누군가 1명이 화상을 입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아직 정확한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텍사스 주 록하트에서도 열기구가 고압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탑승자 16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두 열기구 모두 낮은 고도로 날다가 고압선을 미처 피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이 일대 지역이 한동안 정전 피해를 봤으며, 경찰은 탑승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