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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홍보 비리' 조동원 전 새누리 본부장 소환

<앵커>

검찰이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선거 홍보업무를 총괄했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을 소환했습니다. 총선에 사용할 홍보 동영상을 제작업체에 요구해 공짜로 받은 혐의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조동원 새누리당 전 홍보본부장이 오늘(25일) 오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동원/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 : 나중에 제가 한 번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조동원 전 본부장은 20대 총선 기간이던 지난 4월 새누리당 사무처 직원과 함께 한 동영상 제작업체에 총선에 사용할 인터넷 광고와 동영상을 무상으로 요구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업체에 선거운동에 쓸 TV용 방송광고 제작용역을 맡긴 대가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해당 업체는 당초 10개 정도의 영상물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많은 39건, 8천만 원어치에 달하는 홍보물을 새누리당이 공짜로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본부장이 홍보물을 무상으로 제작해달라고 동영상 제조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조 전 본부장 등 3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정당이 정치활동에 사용한 물품을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받으면 최대 5년 이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본부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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