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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왜 급여가 적어요?" 묻자…돌아온 해고 통보

17살 젠슨은 한 피자점에 취업 인터뷰를 하게 돼 기뻤습니다.

게다가 동갑내기 친구 제이크도 같은 날 고용된 곳이어서 그야말로 기쁨 두 배였습니다.

[제이크/젠슨의 친구 : 젠슨이 전화로 문자를 보내왔어요. 3시에 면접이 잡혔다는 거에요.]

인터뷰한 젠슨은 바로 고용됐습니다.

[젠슨 : 제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더라고요.]

젠슨은 곧바로 제이크에게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제이크의 급여는 시간당 8달러 25센트, 그런데 젠슨은 8달러였습니다.

같은 나이, 같은 경력에 같은 날 고용됐는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급여가 적었던 겁니다.

젠슨은 매니저에게 왜 급여가 적은지 물었습니다. 돌아온 회신은 해고 통보였습니다.

[젠슨 : 일단 급여가 시간당 8달러에서 곧 8달러 25센트로 올려 받게 될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해고당한 거죠.]

해고 사유는 급여에 대해선 왈가왈부하지 않는다는 회사 방침을 어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제이크 : 여자 매니저가 전화를 해오더니 저를 해고한다고 말하고는 끊었어요.]

단지 서로 자기 급여를 얘기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 모두 해고한 겁니다.

[(그 피자점에서 급여에 대해 얘기해선 안 된다고 당신에게 얘기해준 적 있나요?) 아뇨 전혀 없었죠.]

[데이비드 와이트/변호사 : 액면 그대로 젠슨이 급여가 불평등하다고 말했다고 해서 해고했습니다. 명백한 불법이죠.]

미국 노동청 지침에는 누구든 급여에 대해 협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서 명백한 부당 해고라는 겁니다.

[아마도 10대의 어린 나이라 급여 이에 대해 따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던 거죠.]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이 회사 CEO는 매니저를 문책하고 두 청소년을 곧바로 재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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