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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하나에 미국 '들썩'…대통령 공개 비난까지

<앵커>

미국에서 한 무슬림 학생이 학교에 직접 만든 시계를 들고 갔다가 폭탄으로 오인받아서 체포됐었습니다. 이에 대한 항의 집회가 열리는가 하면 이 소년을 초청한 오바마 대통령을 다른 소년이 공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계를 만들어 학교에 가져갔다가 폭탄 테러 용의자로 몰려 체포됐던 14살 무슬림 학생 모하메드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이 작용했다며 항의 시위가 벌어졌고,

[엘하산/아버지 : 학교 측 주장대로 그게 진짜 폭탄이었다면 왜 학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습니까?]

시 의회는 해당 경찰 국장을 불러 당시 사건을 청문했습니다.

[레리 보이드/어빙시 경찰국장 : 우리 경찰은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이슬람교도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계속 쌓아가겠습니다.]

응원과 격려도 쏟아졌습니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커버그는 모하메드를 만나겠다며 초청했고, 트위터는 인턴십을 제안했습니다.

MIT 대학도 소년을 초청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사건 직후 모하메드를 백악관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보수주의자를 자처한 13살 흑인 소년이 유튜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피어슨/13 : 대통령께서는 경찰이 총에 맞아 쓰러졌을 때 그 가족을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에 사는 분입니까?]

응원과 격려, 비판이 뒤엉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모하메드는 이 학교에 더는 다니기 싫다며 전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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