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황급히 아이를 데리고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 불볕 더위 속에 차 안에 아이를 방치하고 쇼핑했던 한인 여성이 체포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뜨거운 차 안에 홀로 남겨졌다가 숨지는 아이가 한해 40명 가까이 됩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 안에 어린아이 혼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창문을 깨고 차 문을 엽니다.
[오 맙소사! (아이 부모는 어디 있어요?) 쇼핑하고 있어요.]
뜨거운 차 안에 방치돼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여자아이는 구조되자 울음을 터뜨립니다.
[아이가 땀에 흠뻑 젖었네.]
큰딸을 카트에 태운 채 쇼핑을 마치고 뒤늦게 나타난 엄마는 한인 김 모 씨였습니다.
[(당신 아기입니까?) 죄송해요. (죄송하다니요. 아기가 죽을 뻔했다고요!)]
오클라호마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쇼핑을 마치고 나온 엄마에게 아기를 차 안에 혼자 뒀느냐고 묻자,
[오 맙소사! (당신이 엄마입니까?) 아기가 죽었어! (아니에요. 안 죽었어요.)]
다행히 한 살짜리 아기는 이미 경찰이 구조한 뒤였습니다.
이 엄마는 현장에서 체포돼 5만 달러, 우리 돈 5천만 원을 내야만 구속을 면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부모의 방심으로 뜨거운 차 안에 홀로 남겨졌다가 숨지는 어린이가 한 해 평균 38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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