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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매일 식당 다니며 빵 모으는 한인男…감동 사연

뉴욕대에 다니는 한인 로버트 리는 친구들과 함께 매일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빵을 모읍니다.

노숙자 센터에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버트 리/한인 :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오늘은 롱 아일랜드의 베이글 식당에 가게 될 거야.]

뉴욕 맨해튼에만 10만 개의 식당이 있습니다.

이들은 보다 많은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은 식당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적은 음식이라도 노숙자들에게는 충분한 한 끼 식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고마워요!]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참가자 : 노숙자 거처에 가서 그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요]

[참가자 : 이 일은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에요. ]

이 운동을 시작한 로버트 리는 식당 운영자들에게 조금만 나눠도 다른 사람의 운명을 바꿔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길게 줄지어 늘어선 노숙자들에게 한 끼 식사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의 운동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음식을 모으는 그는 CNN이 뽑은 영웅에도 선정됐습니다.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사는 테드와 그 친구들은 새로 만든 집에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숙자들을 위한 집입니다.

성인 한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잘 곳 없는 노숙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따뜻한 보금자리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들은 토요일마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서 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를 자르고, 망치질하면서 이 작은 집을 만들었습니다.

집이 완성되자, 노숙자들이 함께 모여 사는 작은 캠프로 옮겼습니다.

[테드 : 정말 좋아요. 이 대리석을 기부받았어요.]

테드와 친구들의 정성이 완성되는 날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집을 짓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가요. 전에는 전혀 몰랐죠.]

1년 전, 테드와 그의 선생님은 작은 집을 지어서 노숙자들에게 나눠주자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크리스튼 댈럼 : 이 작은 집을 짓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놀라워요.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지 알게 되는 것도 놀라운 일이죠.]

주말을 반납하고 매주 모여서 일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테드와 친구들은 나눔의 기쁨이 그 이상의 보상이 됐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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