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대량 학살을 기도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학생은 15년 전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기념하려고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에 체포된 학생은 미국 미네소타주 와세카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살 존 데이비드 라둡니다.
라두는 다음 주 가족들을 살해하고 학교에서 폭탄을 터뜨린 뒤 경찰과 교사, 급우를 사살하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에 앞서 경찰의 주의를 돌리려고 마을에 불을 지를 계획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리스 마킨슨/와사카 경찰서 : 경관들이 창고에서 폭탄을 만들 때 필요한 압력밥솥과 쇠구슬, 화약과 화학물질들을 발견했습니다.]
라두는 이 계획을 실행하려고 창고에서 폭탄을 만들다가 그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급우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라두의 집에서는 폭탄 제조 방법과 학살 계획이 담긴 공책도 발견됐습니다.
[토마스 리/와사카 교육구 교육감 : 정말로 운이 좋았고, 신이 우리 모두를 도왔다고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라두는 1999년에 발생한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들을 우상으로 여겨 왔으며, 콜럼바인 사건 15주년을 맞아 범행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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