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상보다 포근한 일요일이었죠. 매서운 추위가 물러나면서 휴일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추운 지방이 고향인 바다사자가 신이나 헤엄을 치자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펭귄들은 떼 지어 물속을 헤집고 다니고, 북극곰은 먹이를 쫓아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놀이공원엔 가족단위 나들이객 만 5천여 명이 몰려 휴일을 즐겼습니다.
민속촌엔 오늘(11일) 하루 2천 3백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연신 헛발질만 해대도 제 손으로 만든 제기를 차는 아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최홍철/서울 중랑구 : 아이들하고 같이 해보니까 우리 어렸을 때 추억을 옛날에 우리가 하던 놀이를 아이들이랑 하니까 기쁘네요.]
어제까지 눈이 왔던 제주도는 낮 최고기온이 8도 이상 올라갔습니다.
관광객들은 눈 위에서 말과 썰매를 타면서 제주에서만 할 수 있는 겨울 레저를 즐겼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눈도 추위도 없는 비교적 포근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다 목요일 오후부터 다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