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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 세계] 로마 거리서 격렬한 시위…왜?

세계적 경기 침체가 유로존 붕괴위기까지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의회가 재정감축안을 통과시켰죠?

그런데, 시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거리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542억 유로, 우리 돈으로 82조 원에 달하는 재정 감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되자 시민들이 들고 일어난 겁니다.

시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재정을 감축하면서 동시에, 부가세 등 세금을 인상하고 연금을 대폭 삭감했기 때문인데요, 감축안이 통과된 뒤 미래 자유당의 안드레아 의원이 시위대에 다가와 설득하려 했지만 "꼭두각시"라는 비아냥과 저렇게 물세례를 받고 되돌아갔습니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1조 9천억 유로로 유럽에서 가장 높습니다.

스캔들로 얼룩진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재신임과 연계해가며 재정감축안을 밀어붙였는데 과연 국민 반발을 딛고 이 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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