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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비, 소련 말기에 독일에 자금 지원요청"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옛 소련의 붕괴를 촉발한 고르바초프 대통령 집권 당시의 공식기록물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그동안 고르바초프재단에서 보관해온 공식기록물 만여건 가운데 3만쪽 분량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소련의 KGB와 군부에 의한 쿠데타로 고르바초프는 휴가지 별장에서 3일간 연금됐다가 1991년 22일 오전 2시 15분에 모스크바로 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그를 지지하는 5만명의 시민들이 소련의 의회 앞에 모여 있었고, 쿠데타를 일으킨 주동자들이 국민을 두려워하고 의회를 자극하는 모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르바초프가 풀려날 수 있었다고 슈피겔은 전했습니다.

슈피겔은 특히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붕괴를 막으려고 독일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자금을 확보하려고 동분서주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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