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이 오늘(9일)로 꼭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전, 충청 지역의 총선 민심을 살펴봤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권 민심은 총선을 두 달 앞둔 지금도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신병숙/시장 상인 : 공약을 보고 필요한 사람, 일꾼을 찍어야지. 아무나 찍나요?]
[진한철/택시운전사 : 국회의원 선거고 뭐고 우리 택시들은 정치하는 사람들을 달리 생각하니까.]
설 직전 실시된 SBS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46.8%로 7.8%의 신당과 7.6%의 자유선진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년 전 17대 총선에서 충청권 24개 의석 가운데 신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19석을 휩쓸고, 한나라당은 단 한 석에 그쳤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입니다.
지난 대선때는 충남에서 이 지역 출신인 이회창 총재가 이명박 당선자를 1% 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선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이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이, 다음 주에 역시 충청출신인 심대평 대표의 국민중심당과 합당하기로 돼 있어서, 이번 총선 충청권 판세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홍섭/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 충청지역 같은 경우 3:3:3이라는 황금분할을 이루는 투표행위가 이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대전 충청지역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더 치열한 선거전이 막판까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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