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눈과 추위가 오히려 반가운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강원도 일대 스키장에 오늘(12일) 인파가 몰린 가운데 본격적인 겨울축제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40cm 가까운 폭설에 겨울산과 나무들은 온통 흰 눈꽃을 피웠습니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탐스럽게 핀 눈꽃을 찾아 등산객들이 몰렸습니다.
눈 밟는 소리를 듣고 숲길을 걸으며 저마다 소중한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효선/경기도 고양시 : 막 누우면서 사진도 찍구, 그래서 참 좋고. 나무도 막 흔드니까요 위에 있던 그 눈이 떨어지구요.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스키장은 제철을 맞았습니다.
인공 눈에 아쉬워했던 스키어들은 맘껏 자연설을 느끼며 슬로프를 점점이 물들였습니다.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오늘 하루 7만여 명의 스키어, 보더들이 몰렸습니다.
그동안 눈 다운 눈이 내리지 않아 애를 태우던 눈꽃축제장도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눈을 다져 눈 조각에 붙이고, 톱으로 자르고, 끌로 깎으며 정성을 다해 작품에 만들어 갑니다.
축제장 주변과 눈썰매장엔 장비를 동원해 두껍게 눈을 다집니다.
강원지역엔 다음달 초까지 다양한 눈과 얼음 축제가 열리게 됩니다.
[어만식/대관령눈꽃축제 위원장 : 눈이 이렇게 풍성하게 많이 와 줘서 온 세상이 하얗게 눈이 넘치는 금년의 눈꽃 축제가...]
덕장에 걸린 황태가 눈에 덮여 노랗게 익어가는 계절, 단비같은 눈이 내린 강원 산간은 지금 겨울 정취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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