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정아 씨 사건으로 불거진 쌍용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에게서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귀국해 어제(26일) 검찰에 출석한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은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거액의 비자금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지난 2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3억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늦게 김 회장을 다시 불러 돈을 준 이유가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그 즈음 특별 사면을 받았기 때문에 사면 청탁의 대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돈의 성격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신정아 씨도 오후에 불러 변 전실장과 김 회장의 돈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종록 변호사/신정아 씨 변호인 : 변이 관계되는지 아느냐고 묻겠지. 그것 때문에 지금 나온 것 같습니다.]
검찰은 김 명예회장의 집에서 발견된 60억 원대 뭉칫돈의 출처와 위장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까지 확인한 뒤 김 회장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변 전 실장과 신정아 씨는 다음주 초 일단 재판에 넘긴 뒤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추가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