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그동안의 해명과는 달리 신정아 씨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검찰수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번 일은 현 정권의 도덕성에도 큰 상처를 입히게 됐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신정아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신 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때문에 변 전 실장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정성진 법무부 장관이 그제(9일) 청와대에 알렸습니다.
이를 근거로 민정수석실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변 전 실장은 신 씨가 예일대 후배인 줄 알고 몇년 전부터 친분을 맺어 왔다고 시인했습니다.
[전해철/청와대 민정수석 : 일전에는 다만 미술계 선후배로서 아는 사이라는 것이었는데 거기 더해서 빈번한 연락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7월 초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을 수행하던 중 친구를 통해 장윤 스님에게 연락해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귀국 후 장윤 스님을 만나 신 씨 문제를 언급한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어제 귀국한 노 대통령은 진노하면서, 변 전 실장의 사표를 바로 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그동안 언론의 의혹 제기를 일축해 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한국PD연합회 창립 20돌 기념식 (지난달 31일): 요즘 뭐, 깜도 안 되는 의혹이 많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방송의 날 기념식 (지난 3일): 꼭 소설 같다, 이런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변 전 실장의 해명만 믿고 언론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변 전 실장의 편을 들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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