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손재성 연출)의 극중 성인 소화역의 구혜선이 자신의 아역을 맡은 박보영양에 대해 "어려운 역할을 잘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 9월 7일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촬영분에서 구혜선은 8회분 자신이 처선역의 오만석에게 업혀가는 장면의 내레이션 부분을 녹음하고는 이어 제작진들에게는 인사를, 그리고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박보영 양에게 이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
우선 자신의 배역 폐비 윤씨에 대해 운을 뗀 구혜선은 "연산군도 모르게 폐비 윤씨에 대한 자료를 많이 없앤 걸로 들었다"며 "아마 당시에 처한 입장에 따라 윤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 같다. 그녀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이해했을 거고, 다른 편에 선 사람들은 아마도 미워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원래 나는 잘 웃는 밝은 성격인데, 소화라는 역할은 조금 우울한 면이 많아 음악을 들으며 감정 조절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가 그려낼 소화는 총명하고 여린 면도 있지만, 왕비라 포스와 더불어 독기도 느껴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왕의 여자라기보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으로서 비극적인 면도 그려갈 것"이라며 맡은 배역을 임하는 자세도 들려주었다.
특히, 구혜선은 이번 '왕과 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른 드라마도 몇편 제안이 들어왔지만, '왕과 나'대본을 보니 믿음이 있었다. 주위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걱정해주시기도 했는데, 그래도 나 스스로가 눈매와 얼굴이 한국형이라 사극에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지난 '열아홉 순정' 촬영 전에도 '일일극이라 힘들 지 않겠느냐'며 걱정해주신 분들이 계셨지만, 그래도 그때 열심히 해서 잘 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잘 될 것 같다"며 웃어보이며 "내겐 악바리근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알고보니 MBC 시트콤 '논스톱'과 SBS사극 '서동요', 그리고 KBS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등 그녀가 최근 임했던 작품이 모두 호흡이 긴 드라마였고, 모두 좋은 반응을 얻어 이른바 출연작 3연타석 홈런이었던 것. 이번 '왕과 나'까지 히트치면 출연작 4연타석 홈런이 될 전망.
그리고, 8부까지 소화의 아역부분을 맡은 박보영 양에 대해 "아직 어린데도 감정연기를 참 풍부하게 잘 한다"며 "특히, 계곡물에 빠지는 장면, 숲길을 힘겹게 가는 고생하는 장면 등 날씨가 더운 가운데 펼친 열연이 무척 인상깊었고, 정말 고마웠다"며 고3이라 수능을 앞둔 보영양에게 "꼭 원하는 곳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며 응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인터넷 얼짱 출신인 구혜선은 2002년 삼보컴퓨터 CF를 포함한 수많은 CF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드라마로는 KBS 드라마시티 '아나그램'과 뮤지컬드라마 '다함께 차차차'를 통해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이후 '논스톱' '서동요' '열아홉 순정'등에 출연하며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왕과 나'에서는 9월 18일 8회분부터 홀로 땀을 뻘뻘 흘리며 절을 하는 모습, 그리고 극중 처선(오만석)의 등에 업혀 흐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등장해 인기몰이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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