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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내시의 비극적 사랑과 운명 '왕과 나'

SBS 대하사극 '왕과 나' 27일 첫 방송

왕과 왕비, 영웅에 초점을 맞춰온 사극에 이번에는 내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바통을 이어 27일 첫 방송하는 SBS 50부작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스스로 거세한 조선 최고의 내시 김처선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춘 흥미로운 사극이다.

SBS 히트 사극 '여인천하'의 콤비인 유동윤 작가와 김재형 PD가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왕과 나'는 성종과 폐비 윤씨 그리고 김처선의 비극적 애정의 삼각관계를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보태 극화한 작품이다.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왕과 나'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재형 PD는 "과거의 사랑은 어떤 모습이었는가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도 아찔할 만큼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연극배우에서 탤런트로 영역을 넓히며 상승 일로를 달리고 있는 오만석이 일찌감치 김처선 역을 꿰차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성종은 고주원, 훗날 폐비 윤씨가 되는 소화는 구혜선이 각각 연기한다. 또 내시부 수장은 전광렬, 김처선의 라이벌 내시 정한수는 안재모가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여기에 '대장금'에서 한 상궁 역으로 등장해 스타덤에 오른 양미경이 세조의 왕비이자 예종의 수렴청정을 한 정희대비, '여인천하'에서 문정왕후를 연기했던 전인화가 성종의 어머니 인수대비를 각각 맡아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와 함께 가수 출신 연기자인 이진과 전혜빈도 각각 설영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로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왕의 그림자인 내시의 삶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고자를 선발해 내시가 되는 시험과정에서부터 궁궐 내 내시부를 주무대로 300여 명 내시들의 업무와 일상, 그들의 부부생활과 자식 입양과정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왜 내시가 됐고 어떻게 거세를 하는지, 내시의 애환과 사연, 궁녀들과의 관례 등 그동안 사극의 엑스트라로 가려져 있던 그들의 모습을 전면에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김처선 역을 맡은 오만석은 "김처선은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게 하는 역"이라며 "이 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 내시부 수장 역을 맡은 전광렬은 "대본을 보면서 내시를 다시 조명해볼 만한 필요를 새삼 느꼈다"면서 "탄탄한 대본과 쟁쟁한 연기자들이 어우러져 멋진 사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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