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것들을 ‘구독’합니다. 과거엔 신문 정도를 구독했다면 이제는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에서부터 게임, 식재료까지 최근엔 냉장고나 TV, 세탁기 등 가전 제품도 구독으로 이용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전 제품 구독’이 각종 불법 사금융 범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사회초년생이나 신용불량자가 대상인데, 불법 대출업자가 ‘시키는 대로 하면 필요한 돈을 빌려주겠다’고 유혹해 가전 제품을 구독하게 한 뒤, 제품을 빼돌려 가전제품 판매상들에게 팔아 넘깁니다. 불법 업자의 말을 믿고 자신의 명의로 가전 구독을 한 계약자는, 약속한 돈도 못받고 다달이 내야할 구독료는 빚으로 쌓이고 심지어 사기 공범으로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까지 처하게 됩니다. 이들은 왜 이런 꼬임에 넘어갔고, 불법 대출업자 일당은 어떻게 수십 억 원의 부를 축척하게 됐는지, 관련 사회 시스템은 어떤 점이 구멍 뚫려 있는지 <현장탐사>에서 단독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