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위 SK그룹과 알케미스트라는 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유착 의혹을 파헤쳤습니다.
알케미스트는 SK가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회사들만 인수하면서 수익을 가져갔는데,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황들을 다수 확인했습니다. SK는 왜 이런 행보를 보였는지,
두 회사의 배후에는 누가 있는지 추적했습니다.
오늘 뉴스는 저희 탐사보도 끝까지판다 팀이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바로 재계 2위인, SK 그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SK는 몇 년 전, 한 반도체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그 중간에는 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이 펀드운용사는 방금 이야기했던 반도체 회사뿐 아니라 SK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회사들만 인수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정확성, 공정성, 그에 따른 소비자 신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복권이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다면 어떨까요. 소비자 뿐 아니라 내부 관계자 조차 "대국민 사기"였다고 이야기한 특정 회차 즉석 복권 이야기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저희 '끝까지판다'팀은 올해 초 한 즉석복권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을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 시중에 풀린 1천 원짜리 즉석복권에서 무엇인가 오류가 발견됐는데도 담당 업체가 그것을 숨긴 채 계속 복권을 팔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20만 장은 업체가 시장에서 회수했는데, 5억 원짜리 1등 복권은 끝내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업 범죄, 정치권 로비 등 각종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두곤 소문만 무성합니다. 끝까지판다팀은 김성태 전 회장이 어떤 활동을 통해 부를 축적했고, 그 과정에 비호 세력이나 문제가 없었는지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검찰이 현재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김성태 전 회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고 그걸 사업에 활용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원종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SBS 끝까지판다팀과 만난 한 기업인은 김성태 전 회장과 북한의 밀접한 관계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9년 에어서울 정규직 부기장으로 뽑힌 전미순씨. 언론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탔지만 3년 만에 돌연 해고됐습니다. 훈련생 시절부터 갑질과 차별을 받았다고 전씨는 주장하는데, 일부 심사 과정에서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확인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회사는 기량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인사 조치를 했다는 입장인데 석연찮은 해고 과정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이 내용 취재한 김수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공익신고 이유는? [김수영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대로 전미순 씨가 조종실에서 쫓겨나고 무리한 비행 지시를 받은 일. 바로 승객들을 태운 비행기 조종실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일들로 항공안전법에 저촉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게 전미순 씨 측 주장입니다.
지난 1989년 7월 경기도 화성에서 당시 8살 김현정 양이 사라졌습니다. 가족들은 30년 동안 딸이 실종된 줄 알고 찾아다녔는데 진실은 결국 2년전 연쇄살인범 이춘재가 살해했다는 자백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경찰이 현정 양 실종 5개월 후 유류품과 시신을 발견했으면서도 조직적으로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기록을 단독 입수해 당시 사건의 진실과 국가범죄 시효에 대해 집중 취재했습니다.
1980, 90년대 연쇄 살인을 저지른 이춘재가2019년 범행을 자백한 뒤,피해자 가운데 8살 초등학생이던김현정 양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SBS 끝까지판다 팀은 당시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김양의 시신과 유류품을 발견하고도조직적으로 은폐한 사실을 보도해드렸는데,저희가 계속 소송 과정을 취재하며 입수한 정부 의견서를 보면 당국은 책임을 인정하기는 커녕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끝까지판다] 팀은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인 '주간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국 5천800여 명이 복지시설로 가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전수조사했습니다. 발달장애인 가족 4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59.8%가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끝까지판다]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보호자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장애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에 대해선 당당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변화를 요청하던 3명의 어머니들은 "내가 없다면. . "이라는 가정에는 울컥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이'를 보호하려는 절절한 모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판다] 팀은 지난 6.1 지방선거 17개 광역자치단체 여야 후보자에 대한 정치후원금 명단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1900년생과 9999년생 기부자부터 기업 임원진들의 쪼개기 후원 정황까지. 의혹은 지난해 보궐선거때부터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 우리나라 정치후원금이 얼마나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끝까지 파헤쳐 보겠습니다.
쌍방울그룹, 박형준 부산시장 '쪼개기 후원' 의혹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지난 6. 1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후보로 나선 여야 후보 34명의 정치후원금 명단을 분석했습니다. 공개 대상인 300~500만 원을 후원한 고액 후원자 명단을 분석한 겁니다.
어느 정부에서든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감시와 검증은 언론의 기본 사명입니다. [끝까지판다]팀은 재산과 병역, 과거 활동 내역 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각종 사안을 깊이 있게 취재해 시청자와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드리겠습니다. 행정·입법·사법, 여야 등 성역 없이 취재해 가감 없이 공직자 검증 내역을 전달하겠습니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팀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1급 이상 고위공직자 병역 내역을 보도했습니다. 편의상, 2실장 5수석 체제를 '1기 대통령실', 지난해 8월에 2실장 6수석 체제로 개편한 이후를 '2기 대통령실'로 구분했습니다.
각종 방송, 드라마에 출연해 톱 배우를 최면하는 등 유명세를 탄 프로파일러 박 모 경위. 사설 최면학회를 운영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불거졌었는데요. 박 경위의 범죄 행각이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끝까지판다' 팀 취재를 통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실시한 최면 수사/치료 동영상은 물론, 경찰관들의 내밀한 사생활이 담긴 상담 기록까지 무단 유출해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입니다. 두 얼굴의 프로파일러, 박 경위의 추가 범죄 의혹은 물론, 그의 일탈을 가능케 한 제도적 허점까지 끝까지 취재해봤습니다.
지난 5월 [끝까지판다] 팀은 1970년대 동해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납북된 뒤 귀환한 선원 160여 명에 대한 당국의 불법 수사 정황이 담긴 정부 기록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를 계기로 5월 말 법원이 당시 간첩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평생을 감시와 고통 속에 산 납북 어부들에 대한 재심 결정을 내렸는데요, 평생의 소원이었던 재심 결정을 불과 하루 앞두고 끝내 세상을 떠난 김진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끝까지판다] 팀이 취재했습니다.
경남 함안에서 약방집 아들로 태어난 김진용 씨는 젊을적 돈 벌러 외지에 나갔다가 탄 어선이 납북되는 바람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납북됐다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간첩질 한 것 아니냐'는 의심과 모진 조사. 반공법위반, 수산업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판결은 받은 김 씨는 이후 50년 동안 간첩 낙인이 찍혀 감시를 받았습니다.
'지방계약법'은 지방의회 의원들이 관여한 회사와 지방자치단체 간 수의계약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기 지방의원들의 지자체와 수의계약을 조사해보니, 그 금액이 50억 원 가까이 됐습니다. SBS가 공개된 계약 자료와 재산 공개 내역, 법인 등기 등을 통해 확인을 해보니 배우자가 대표인 회사와 지자체가 수의 계약하거나, 자신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본인 소유인 회사가 수의 계약하는 등 법 위반 사례가 여전했습니다. SBS [끝까지판다]팀은 중앙 정치인보다 상대적으로 견제와 감시를 덜 받고 있는 지방의회 의원들의 수의 계약 행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축구단인 성남FC는 두산건설과 네이버를 비롯한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60억 원가량을 받았습니다. 이걸 두고 성남시에 있던 기업들이 이런 후원금을 낸 대가로 어떤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최근 경찰이 두산건설과 성남F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기업의 후원금이 과연 어디로 흘러갔는지가 수사에서 밝혀야 할 핵심 내용인데 이 돈 가운데 일부가 이재명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사람들에게 지급된 구체적인 내역을 SBS [끝까지 판다]가 입수했습니다.
SBS 탐사보도부 <끝까지판다> 팀은 지난 7월 성남FC 내부자료와 성남시 공문을 입수해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과 관련한 중요 사실들을 보도했습니다. ▶[단독] "사옥 짓게 되면 성남FC 후원"…두산건설 공문 입수 ▶[단독] 성남FC 후원금 일부, 측근에 '성과금' 지급 2달 뒤, 당초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경찰은 결론을 뒤집었고,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팀은 전 방위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일제강점기였던 80년 전 전라남도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강제 노역 시키고 갖은 악행을 일삼았던 일본인 원장을 27살의 한센인 이춘상이 살해했습니다. 그에 대해 ‘제 2의 안중근’이란 평가가 있지만, 국가는 지금까지도 그를 독립유공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한센인이란 이유로 격리되고 차별받았던 이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과 지원도 전무한 상황입니다. [끝까지 판다]팀이 '이춘상 사건'의 현재와 한센인 지원에 대한 국가 책임 소재에 대해 집중 취재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선감학원은 하나의 점에 불과했다". 도시 하층민을 통제하기 위한 '국가의 감시 통제 네트워크' 실상이 담긴 정부 용역 보고서를 SBS 끝까지 판다 팀이 입수해 보도합니다.
"이제 나는 그곳에서 돌아온 이들의 고독을 이해한다. 다른 별에서 왔거나 저세상에서 온 것 같은 그 외로움을. 이들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세상을 알고 있으며, 그 세상은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야만 알 수 있는 세상이다. 그 세상의 뭔가를 말로 표현하고 전달하려 시도할 때 이들은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2014년 '신안 염전 노예 사건'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는 피해자들의 폭로. 우리 밥상에 올라온 음식들 뒤에는 여전히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끝까지 판다팀은 취약 계층을 상대로 이뤄지는 '현대판 노예 노동'이 2022년 한국에서 어떻게 가능한지 인권단체들과 함께 추적하고 대안을 모색합니다.
염전 노동자들이 가족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한 돈을 빼돌려 도박자금에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염전 운영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습니다. 최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3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장 모 씨에게 징역 4년 6월을 구형했습니다.
평범하게 살던 소시민들을 끌고가 간첩 혐의가 있다며 불법 구금해 고문한 사람들. 이를 공로로 훈장 받고 출세했지만 아무런 처벌도, 사과도 없습니다. 이제는 살 날이 많지 않은 고문 피해자들. 사라져 가는 '평범했던 사람들의 과거사'를 SBS 탐사보도부가 추적합니다.
50여 년 전 북한에 납치됐다 간신히 돌아왔지만 간첩 누명을 썼던 납북 어부와 그 가족들이 억울함을 푸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진실화해위원회가 최근 납북 귀환 어부 982명에 대한 직권 조사를 결정한 가운데, 당시 정부 기관이 납북 어부들에게 실시한 가혹행위 등 불법 수사 정황이 담긴 기록을 '끝까지판다'팀이 입수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석유 탐사 사업인 마두라 유전사업에는 5,434만 달러의 정부 자금이 들어갔습니다. 유전 개발은 성공했지만 정부는 융자금 전체는 고사하고 연간 상환액의 절반도 못 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이셀에 있는 페이퍼 컴퍼니로 300억 원이 넘는 돈이 송금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2차 석유파동 여파가 거셌던 지난 1981년.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북부 해역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유전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기업과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이 합작한, 마두라 유전 개발 사업입니다. 하지만 원유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정부는 사업 실패를 선언했고, 2000년대 들어선 그 사업이 거의 잊혀졌습니다.
심장 대동맥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을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TAVI'라는 시술이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검증된 게 아니어서 여러 전문의들의 통합진료를 거쳐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심지어 진료기록까지 위조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환자의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심장 판막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그동안은 가슴을 연 뒤 인공 판막을 넣는 외과적 수술을 많이 해 왔습니다. 그러다 한 10년 전부터는 허벅지에 아주 작은 구멍을 낸 뒤에 혈관을 통해서 인공 판막을 심장까지 밀어 올리는 시술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의학 용어로는 이걸TAVI 시술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VX 테러로 무참히 살해된 김정남. 김정은의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장자였던 김정남이 숨지기 5,6년전부터 국정원에 북한 정권 동향 등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끝까지판다팀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그 대가로 김정남에게 금전을 지원했습니다. 또 김정남 피살 배경으로 제기된 한국 망명 여부는 남북관계 부담 등 이유로 추진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4년 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테러 공격으로 숨졌습니다. 그런데 김정남이 숨지기 적어도 5~6년 전부터 우리 국가정보원에 북한의 내부 정보를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저희 끝까지판다팀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정남 쪽에서 우리 국정원에 직접 연락을 하기도 했고, 정보 제공 대가로 국정원이 돈을 지원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노래방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름 '금영엔터테인먼트'. 지난 2016년 이 곳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김 모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 회장은 금영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는 독자기술을 외부 업체에 돈을 내고 쓰는 계약을 해 수 십 억원을 기술료로 내는가 하면, 특별 성과급을 직원에게 준 뒤 돌려받는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노래방 기기' 회장의 수상한 거래, 집중 취재했습니다.
노래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회사 이름, 바로 '금영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때 시장점유율 70%, 연 매출 80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5년 전부터는 김 모 회장이 이 회사를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김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전환수술 이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복직 소송을 이어가던 변희수 전 하사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끝까지 판다팀은 변 전 하사가 숨지기 하루 전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54쪽 분량의 답변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그 안에는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내용으로 가득했습니다. 정부 답변서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보고 차별금지법을 둘러싼 오해 등을 검증했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킬 기회를 달라고 했었던 변희수 하사가 그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지난 달 세상을 떠났습니다. 강제 전역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냈던 소송은 변 하사의 유족들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변 하사가 숨지기 하루 전에 정부의 입장이 담긴 답변서가 변희수 하사 쪽에 도착했습니다.
정부가 사형제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사형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헌재는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로 사형제 위헌 여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진보 정권을 표방하며 출범한 이번 정부는 줄곧 인권을 강조해 왔고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사형제 폐지 소신을 밝히기도 했지만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 의견서를 단독 입수해 사형제 유지를 주장한 이유 등을 집중 취재했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해 진행된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3명이 심야에 청사에 들어가 자료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났고, 검찰은 이들을 기소했습니다. 끝까지 판다팀은 비공개 공소장과 530개 삭제파일 목록 전체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삭제한 문건 가운데에는 원전 폐쇄와 관련해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정황이 담긴 문건, 탈원전 반대시민단체 동향보고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문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저희가 단독 취재한 내용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한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사원이 지난해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렇게 저항이 심한 감사는 처음이었다면서 원전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산업부 공무원들이 자료를 삭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1천5백억 원이 넘는 추징금에 1천억 원이 넘는 세금 또한 내지 않고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자신은 빈털터리여서 추징금이나 세금을 낼 돈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판다팀 취재결과, 최 전 회장 부부는 물론 두 아들까지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에 살고 있었습니다. 외부 강연에서는 “노숙자의 마음을 알겠다”고 말하는 최 전 회장과 이들 가족이 어떻게 이런 호화생활을 할 수 있었는지 집중 취재했습니다.
지난 1985년 서울 여의도에 당시 국내에서 가장 높은 63빌딩이 들어섰습니다. 서울의 상징으로 꼽혔던 63빌딩을 세운 회사는 대한생명과 신동아 건설을 소유하고 있었던 신동아그룹이었습니다. 신동아그룹은 한때 22개 계열사를 거느릴 정도로 큰 회사였는데, IMF 사태로 1999년 부도가 나면서 그룹이 해체됐습니다.
가정에서 이뤄지는 학대 피해 아동이 가해자와 분리돼 보호와 치료를 받는 ‘쉼터’라는 공간이 있습니다. 최근 아동 학대 건수가 증가하면서 피해 아동이 쉼터를 이용할 수 없거나 형제끼리 생이별을 하는 경우도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쉼터를 과감히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예산이 투입되었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집중취재했습니다.
학대 피해 아동의 응급실, 바로 '쉼터'입니다. 쉼터는 일반 가정집처럼 만들어져 피해 아동을 치료하고 보호해주며 재활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예산 부족 등 이유로 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피해 아동 상당수는 쉼터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습니다. 또 열악한 처우 때문에 쉼터 종사자들을 구하기도 힘들고, 이웃들은 쉼터를 기피 시설로 생각해 이전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프릭사’라는 계열사를 한국도자기 오너 일가가 소유한 ‘알비케이’라는 회사에 65억원에 매각했습니다. 차량 브레이크 패드를 제조하는 ‘프릭사’는 한국타이어에 100% 납품하는 업체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었고, 생긴지 1년도 안된 ‘알비케이’는 사실상의 페이퍼컴퍼니였습니다. 알짜 회사를 서류상 회사에 매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재벌 간의 수상한 움직임을 끝까지 파헤쳤습니다.
저희 '끝까지판다' 팀이 어제 재벌 3세의 수상한 거래를 취재해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타이어 3세인 조현범 사장이 알짜 계열사인, 그러니까 프릭사라는 회사를 사실상 서류상의 회사, 알비케이라는 곳에 팔아넘긴 것이 혹시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진이 알비케이라는 회사를 둘러싼 자금 흐름을 계속 추적해봤는데, 또 다른 사업가 한 명이 등장합니다.
6개월 공부하면 목사가 된다? 최소 6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일반 목회자와 달리 단기 속성 코스로 목사를 만들어주겠다는 곳이 있습니다. 신고도 없이 교회에 간판만 달고 신학대학원을 자처하는 곳도 있습니다. 수익과 교세 확장을 위해 목사 자격증을 남발하는 단기속성 신학대학원을 집중취재했습니다.
개신교계는 목사님이 다른 직업을 갖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목회 활동에만 집중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교단의 방침을 거스르며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생계 문제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회 운영을 위한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주중엔 목수 일을 하고 주말에는 목회 일을 하는 최주광 목사를 만나 이야길 나눠 봤습니다.
성폭력, 미투 문제가 불거질때마다 앞다퉈 관련 법안을 만들겠다고 나서는 국회. 하지만 국회의원으로부터 성적 접촉을 당하고 술시중을 요구받는 여성 보좌진이 여전히 존재하는 등 국회 내 성폭력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언행이 딴판이 의원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증거로 지난 10년 동안 국회사무처가 실시한 성희롱 예방교육에 참석한 의원 명단을 입수했습니다.
한 번 물면 끝까지 파헤치는 진짜배기 탐사보도! '끝까지 판다' 기자들이 오랜 시간 고민하고 품을 들여 제작한 탐사보도 시리즈입니다.
수입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마약과 가짜 상품을 단속하는 관세청. 관세청은 스스로를 '관세국경의 수호자'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 구호에 걸맞게 관세청은 국경의 관문을 충직하게 지키고 있을까요? 끝까지판다팀은 오랜 기간의 현장 취재를 통해 그동안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여 일반인들은 접근이 불가능했던 관세청 내부의 적나라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끝까지판다①] 퇴직 후 바로 취직한 '관세청 고위직'…드러난 꼼수 관세청에서 높은 자리를 지냈던 사람이 퇴직한 뒤에도 내부 정보와 인맥을 활용해서 잇속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 어제 이 시간에 전해 드렸습니다.
200억대 세금을 체납중인 일광그룹 이규태 회장. 그런데 어쩐 일인지 고급 주택에서 거주하며, 고가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SBS 탐사보도 <끝까지판다>팀이 그 이유를 추적해봤습니다.
무기 중개상 출신인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학교법인 예산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019년 SBS 끝까지판다 팀이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뒤 이 회장 측의 반발이 이어져 왔는데, 검찰 공소장을 보면 횡령을 비롯한 의혹 상당 부분에 근거가 있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가족과 지인들이 지난 2017년부터 목포 구도심의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상권이 죽고 인적조차 드물었던 이 지역은 이후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돼 정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개발 호재 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개발 정보는 사전에 몰랐고, 지역을 위한 선의였다는 손 의원의 주장이 과연 맞는 것인지, 공직자로서의 처신은 옳았던 것인지...SBS 끝까지판다팀이 검증하며 탐사했습니다.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손 의원 측이 도시재생 사업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손 의원이 국토부의 사업 담당 실장과 단장을 의원실로 부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은 목포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효성 그룹은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조세포탈 등의 비리로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검찰 수사를 받은 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효성은 이런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400억 원 규모의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출했는데,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전관 출신 변호사들을 대거 기용했습니다. 엄연한 상장회사인데 회삿돈을 개인 사금고처럼 사용하는 재벌의 행태와 이런 기업의 호위무사로 뛰는 전관 변호사들의 실태를 고발합니다.
효성그룹이 4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총수 일가와 관련된 기업 비리를 변호하는 데 썼고 그 변호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검찰 고위직 출신의 전관 변호사라는 내용, 지난달 저희 끝까지판다 팀이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가수 정준영 씨와 다른 연예인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이뤄진 심각한 수준의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합니다. 한류 붐을 타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의 추악한 민낯, 그리고 이런 범죄가 어떻게 드러나지 않고 묻힐 수 있었는지. 그 배후의 문제점까지 탐사보도했습니다.
오랫동안 말로만 떠돌던, 하지만 단 한 번도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삼성의 대규모 차명 부동산을 '끝까지 판다'팀이 찾아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거대한 땅이 故 이병철 회장에서 이건희 회장을 거쳐 손자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겨졌지만 상속·증여세는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끝까지 판다'팀이 그 이유를 추적했습니다.
SBS 끝까지 판다팀이 보도한 삼성 일가의 차명 부동산과 국세청의 부실 과세에 대해 국세청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업무 처리가 논란이 돼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엄중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삼성 경영권 승계의 결정적인 시기마다 유독 수상하게 움직였던 용인 에버랜드 땅값. 이렇게 부풀려진 땅값이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 이면에서 작동한 힘은 무엇인지... 방대한 자료 분석과 철저한 현장취재를 통해 그 실체를 밝혔습니다.
올해 초 끝까지 판다 팀은 3년 전 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에버랜드의 공시지가가 크게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그것이 합병 찬성을 이끌었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국토부 감사 결과 외압과 청탁을 의심해 볼 상황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 그 과정을 감정원이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첨단 의학기술이 발달한 21세기에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무면허 진료행위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군 의료의 열악한 실태를 고발했습니다. '부를 때는 국가의 아들, 아플 때는 너의 아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군 외상센터 말고 군 의료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곳, 수도병원에는 군의관 말고도 민간 의사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 의사들이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도 수술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5.18 무장 헬기 사격 증언과 국군 기무사의 비밀기록, 전두환 회고록, 그리고 美 국무부의 비밀 문건까지... 서울과 광주를 1년 넘게 오가며 끈질기게 취재해 5.18 민주화운동의 남겨진 진실 조각들을 발굴했습니다.
전두환 회고록을 검증한다1980년 5월 19일, 고등학생이던 A 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군인들에 의해 트럭에 강제로 태워졌습니다. A 씨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산으로 끌려가 집단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날 이후 피해자들은 숨죽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일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정신 질환을 앓았다고 5·18 재단은 전했습니다.
방송 뉴스에서 차마 다 하지 못했던 '판다' 기자들의 취재 뒷이야기, 팩트의 이면에 숨겨진 깊은 뜻을 '판다' 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세요.
끝까지 판다팀이 2018 한 해 동안 보도해온 사건들을 되짚어봅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망사건 이후 은폐되었던 고문 경관의 또 다른 고문 가담 증언부터 삼성 에버랜드 부지의 수상한 땅값, 열악한 군 병원 의료 실태, 사학재단의 비리까지…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해봅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14일, 카이스트 이사회에서 직무정지안이 유보된 신성철(전 디지스트 총장) 현 카이스트 총장의 국가연구비 횡령 혐의의 전말도 하나씩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