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미운 우리 새끼를 챙겨보는 애청자입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미운 우리 새끼의 기본적인 취지는 미혼 연예인들의 일상과 가족들의 시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미 결혼한 김준호 씨와 김지민 씨의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8월 30일 방송에서는 김지민 씨의 임신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다뤄지는 것을 보고 프로그램의 기존 취지와 너무 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분의 결혼 생활이나 임신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분명 있겠지만, 그것을 왜 굳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계속 봐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김준호 씨는 결혼 이후에도 이전보다 오히려 더 자주 등장하는 것처럼 느껴져 프로그램의 정체성 자체가 모호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시험관 시술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예고 없이 임신 관련 이야기가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하는 것이 굉장히 불편하고 힘들었습니다. 물론 임신 자체를 방송에서 다루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적어도 미운 우리 새끼라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미 결혼한 출연자의 임신 과정을 주요 에피소드로 다루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제작진이 다시 한번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 역시 매주 즐겁게 보던 프로그램이지만, 이번 김지민 씨의 임신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결국 채널을 돌려 전지적 참견 시점 재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기존 프로그램의 취지와 정체성을 좋아해 온 시청자들의 의견도 고려해 주시고, 앞으로 김준호·김지민 부부의 결혼 생활이나 임신 관련 이야기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더 이상 다루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청자 의견을 제작에 반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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