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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미국 무관세 특혜 중단 영향 제한적"

남아공 "미국 무관세 특혜 중단 영향 제한적"
▲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수혜 대상에서 제외해 내년 1월부터 무관세 특혜를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남아공 정부와 경제계는 3일(현지시간) 거시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농업과 자동차 등 일부 업종에서는 수출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악화, 일자리 감소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DTIC)는 성명에서 지난해 대미 수출에서 AGOA가 적용된 규모는 17억 달러로 전체 수출 규모의 10% 정도라며, 2024년 40억 달러(28%)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대미 수출의 약 89%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일반 최혜국대우(MFN) 조건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산업경쟁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일은 재난이 아니다"라며 "숫자가 그것을 보여준다"라고 적었습니다.

농업경제학자 완딜레 시흘로보는 AGOA 제외가 미국 시장 접근 자체의 상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약 3.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는 수준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설명했습니다.

남아공기업연합(BUSA)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일자리가 수천 개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노동조합회의(COSATU)는 특히 감귤 생산지역 등 소도시에서는 일자리 감소가 지역경제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감귤류재배자협회(CGA)도 미국 시장을 겨냥해 조성한 과수원의 경우 다른 시장으로 수출처를 바꾸기 어렵다며 일자리 감소를 우려했습니다.

와인업계도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경쟁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피해 업종과 협력해 영향을 평가하고 기업별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크스 타우 남아공 통상산업경쟁부 장관은 또 미국과 대화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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