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카이돔 외부
서울시는 감사원이 고척스카이돔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서울 시내 대형 체육시설의 구조 안전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대부분 이미 안전보강이나 정밀진단을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추가 검증을 거쳐 안전성을 재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오늘(21일)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트러스 보강이 충분하지 않고, 잠실종합운동장 지붕 구조부도 풍압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우 120t 무게 불가마 시설 하중을 반영하지 않은 채 구조 안전성을 검토한 점도 문제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의 경우 2024년 6월 정기안전점검에서 철골 트러스 23개의 꺾임을 확인한 뒤 올해 3월까지 해당 트러스와 영향을 받는 주변 트러스 74개 등 총 97개에 강판을 덧대 하중을 보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는 특히 "시공사 의견만 듣고 보강공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공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계측기 29개를 갖춘 AI 기반 지붕철골 안전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감사원이 보강 방식의 적정성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만큼 다음 달 한국강구조학회에 검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지붕 역할을 하는 캔틸레버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강구조학회를 통해 보강 필요성도 별도로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잠실종합운동장 지붕 구조부가 장애물이 없는 개방 조건에서는 풍압에 대한 지지력이 부족한 것으로 진단됐는데도 풍동시험 등 검토 없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지난 7∼9월 실제 바람의 영향을 확인하는 풍동실험을 실시했고, 지붕 하부 공간의 풍하중은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20t 불가마 시설 하중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달 전문가 자문 결과 정확한 진단을 위한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만큼 연내 전문기관에 검토를 의뢰하고 필요하면 보강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는 화재 대응 설비에 대한 감사원 지적에도 보완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척스카이돔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화재 시 소방설비 등에 필요한 비상발전기 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해 내년 초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장충체육관은 지난달 기존 소방 겸용 발전기를 소방전원보존형으로 교체했습니다.
서울시는 "구조물 안전 보강은 전문가 자문과 정밀안전진단 등을 거쳐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확보하고 사고 예방 체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추가 검증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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