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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6일 버스 파업 대비' 셔틀 1천500대 투입·지하철 증회

서울시 '16일 버스 파업 대비' 셔틀 1천500대 투입·지하철 증회
▲ 서울시 버스 16일부터 멈춰 서나…

서울시는 오는 16일 예고된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오는 15일까지 임금협상 합의안이 타결되지 않으면 1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시내버스 파업이 벌어질 수 있는 초유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지난 1월 파업 당시 700여 대를 투입했던 료 셔틀버스(전세버스)를 이번에는 최대 1천500대까지 확대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그중 200여 대는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해 구(區) 간 이동도 지원합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간선노선 셔틀버스 투입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주요 거점과 주거지에서 지하철역까지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최대 1천300대 규모로 운행합니다.

또 서울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을 지원하고 원활한 통근을 돕기 위해 강남대로, 통일로, 도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도 무료 셔틀버스 10개 노선, 200여 대를 추가 투입합니다.

지하철도 출퇴근 시간 혼잡 및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덜기 위해 1일 총 202회 증편 운행하고, 막차 시간도 연장해 심야 이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출퇴근 시간대 운행을 평소보다 2시간씩(일 4시간) 연장해 열차 운행을 대폭 늘리고, 지하철 막차는 지난 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합니다.

서울시는 연초 파업 당시에도 혼잡 시간대와 막차 시간을 1시간씩 연장해 운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혼잡 시간대 운행 확대 폭을 더욱 늘려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시는 승용차 이용 증가에 대비해 가로변버스전용차로 운영을 임시 중지하고, 일반 차량 통행도 허용할 예정입니다.

대상은 서울시가 운영 중인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이며, 파업 개시∼종료 시까지 시행할 예정입니다.

단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과 동일하게 버스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번 비상수송대책에는 마을버스와 따릉이를 활용한 대체 교통수단 확대 방안이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업체의 신청을 받아 임시 간선노선에 투입하고, 따릉이 무료 이용을 지원해 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실시간 시민 안내를 위해 120 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누리집과 SNS 계정, 도로 전광판, 각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교통정보도 제공합니다.

서울시는 운전기사들의 업무 복귀 상황에 따라 임시노선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파업으로 인해 버스 운행을 중단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운행하려는 운수회사와 운전기사의 영업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차고지별 대응체계도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파업 기간 중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등교 및 출근 시간 1시간 조정도 요청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시는 전했습니다.

시는 이날 자치구 교통국장 회의와 운수회사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파업 시 총력 대응과 비상수송대책 협조를 독려하고, 15일에는 최종 점검을 위한 비상수송대책 점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며 동시에 정상적으로 운행하려는 운수회사와 운전기사의 운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노사가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해와 양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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