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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신 탄천" 제안…내일 장관-시장 회동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어린이정원 주택 공급의 대체 부지로, 강남 탄천 물재생센터를 제안했습니다. 용산보다 땅도 넓고 교통도 편리하다며 최소 1만 호 이상 공급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부와 서울시 양측 입장이 이렇게 팽팽한 가운데, 내일(26일) 오 시장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다시 만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입구로 들어서자, 왼편엔 공원과 테니스장 같은 체육시설이, 오른편엔 물 재생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울시 탄천 물재생센터입니다.

강남구 일원동 39만 3천 제곱미터 넓이에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바로 옆입니다.

인근에는 대모산이 있고 옆에는 탄천이 흐르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곳을 청년 주택 공급지로 제안했습니다.

용산 어린이정원 부지 30만 제곱미터 보다 면적도 넓고, 교통이 편리하며 자연환경 등 주변 여건이 더 낫다는 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탄천에) 1만 호에서 1만 3천 호까지 확보가 가능하게 됩니다. 후대에게 물려줄 용산공원의 일부를 손대는 게 아니라 정말 바람직한 주거단지를 만들 수 있다 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특히 해당부지에선 물재생센터 이전과 주택 공급에 약 10년이 걸리는데,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과 오염토 정화를 거치게 되면 착공에만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의 대체 부지 제안에 대해 국토부는 해당 지역을 검토한 바 없다며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예결위에서 정부와 민주당은 용산 어린이정원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허종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가) 서울의 허파인 녹지에다 아파트 짓는다고 저 난리를 치는데 가만히 있습니까? 용산의 녹지 아니고 훼손된 곳에만 짓겠다, 이게 맞죠.]

오세훈 시장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내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용산 어린이정원과 탄천 물재생센터 주택 공급 문제, 그리고 500세대 이하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자치구에 이양하는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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