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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컨트리뷰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전 LG AI 연구원장
현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전 LG AI 연구원장
현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요즘 고민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AI 기술과 서비스가 나와서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AI를 어떻게 잘 쓰게 할 것인가. 두 번째로 점점 커질 AI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AI 교육을 한다든지 많은 국민이 AI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들을 어떻게 잘 펼쳐 나갈 수 있을까, 이런 격차를 어떻게 잘 줄일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진짜 AI 강국이 될 수 있을까
Q. 미국의 엔비디아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고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AI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자본도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 같습니다. 우리가 버텨낼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이 산업 로봇 도입률이 전 세계 1위예요. 그리고 전 세계 인구당 비율로 봤을 때 대한민국의 생성형 AI 사용률이 가장 높아요.
샘 올트먼 | 오픈AI CEO (2026.7.24)
한국 경제와 국민들은 AI를 매우 빠르게 받아들여 왔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정말 놀랍습니다.
한국 경제와 국민들은 AI를 매우 빠르게 받아들여 왔습니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정말 놀랍습니다.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많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어마어마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빅테크 중심으로 인공지능 투자를 오랫동안 해왔고 중국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최근 10년간 AI 투자를 많이 해왔다. 대한민국도 적은 자본이지만 인공지능 관련돼서 많은 관심을 가져왔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대한민국 하면 어떤 거 생각나세요? 반도체, 제조 강국. 정부가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기업도 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기반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기반 위에 인공지능을 잘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고 자본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아요. LLM이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 결과물이거든요. AI 학습을 위해서 전 세계 연구자들이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중국은 수출이 제한되어 있어요. 중국의 AI 모델들은 열악한 AI 인프라 환경에서도 지금의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물론 투자가 어느 정도 비례하긴 하지만 AI를 더 똑똑하게 만들기 위한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 그래서 양질의 데이터를 어떻게 모을지를 고민하고. LLM 시대에 필요한 지식들은 웬만큼 학습이 다 되어 있거든요. 이제는 차별점을 만들어가야 되는 시점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제조 기반의 데이터와 역량이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Q. 우리가 따로 개발을 해서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
AI 모델 경쟁력과 AI 서비스 경쟁력으로 나눠서 말씀드립니다. 독자적인 AI 모델 경쟁력을 가지지 못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나. 최근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고 수준 AI를 타국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을 걸어버렸어요.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서 연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모델 공급이 중단되면 연구를 지속하기 어려운 거죠. 구 버전의 AI 모델을 사용해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죠. 이런 일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다. 중국도 해외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최신의 AI 모델이 어마어마한 투자를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니 수익성 차원에서 제한을 거는 경우도 있을 거고, 안보나 국방의 핵심 자산으로 공개 안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러면 최신 AI 모델을 가지고 있는 국가와 아닌 국가의 격차는 너무 벌어지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어느 정도 수준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고, 대한민국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겁니다.
*파운데이션 모델 :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작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사실 미중 패권 경쟁이 대한민국에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제품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거대한 지식의 학습된 결합체라고도 할 수 있다 보니까 인공지능을 누군가한테 의존만 해서는 위험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3의 대안으로 대한민국이 AI 투자도 많이 하고 있고, 사실 많은 국가들이 미국, 중국 외에 자국의 AI를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국가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대한민국 없이는 AI 혁명은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샘 올트먼 | 오픈AI CEO (2026.7.25)
한국이 없었다면 지금의 놀라운 AI 혁명은 없었을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이 없었다면 지금의 놀라운 AI 혁명은 없었을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전 세계에서 AI 사용도가 제일 높은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이죠. 그래서 지금의 AI 시대 혁명을 대한민국이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도 이렇게 얘기했어요. '지금이 대한민국의 AI 황금시대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2026.7.25)
지금은 한국의 황금시대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반도체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산업계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의 황금시대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반도체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고, 산업계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AI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기반에는 메모리 반도체, AI 칩, AI 모델에 대한 경쟁력이 많다고 보고 있어요. 근데 사실 대한민국은 AI를 독점적으로 가져가려고 하지 않고 미들 파워*끼리 협력하려는 논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전체 AI 풀스택*을 가지고 있으면서 같이 협력하면서 AI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많은 국가들이 협력 논의를 하려는 상황입니다.
*미들 파워 : 국제 정치에서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의 중간 정도의 국력이나 영향력을 가진 국가
*AI 풀스택 : GPU를 포함한 장비 인프라부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AI 솔루션까지 관련 산업을 폭넓게 아우르는 것
AI '끝판왕' 피지컬 AI..한국이 세계 최고 노리는 이유
Q. AI 경쟁의 최종 목적지로 피지컬 AI를 꼽으셨는데요. 피지컬 AI가 AI 산업의 다음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한국이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피지컬 AI가 인공지능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인공지능은 컴퓨터 안에만 있어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그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로 나와서 작동된다.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로봇도 공장에서 일하는 로봇뿐 아니라 농장에서 일하는 로봇, 노인을 케어하는 돌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피지컬 AI가 적용될 수 있다. 생성형 AI가 AI 혁명의 시작을 알렸다면 꽃을 피우는 게 피지컬 AI. 산업적인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낼 거고 그만큼 준비해야 될 것이 많다.
피지컬 AI를 대한민국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데이터 때문인데요. 생성형 AI로 대변되는 LLM 기술은 인간이 쌓은 수많은 데이터들을 모아서 학습했거든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책, 논문, 노하우를 담아서 생성형 AI를 만든 거예요. 처음에는 기초적인 데이터를 모으고, 데이터 속성에 대해서 정의해 주고 레이블링 해주는 작업을 10년 이상 거쳐서 지금의 결과물이 만들어진 거예요.
그런데 피지컬 AI는 로봇이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 행위를 하기 위한 데이터가 필요한데 그런 데이터가 많지 않아요. 동영상으로 인간의 행위를 배워서 로봇이 행동을 모사할 수는 있는데 특정한 미션 정도를 수행하는 단계고, 피지컬 AI를 위한 제조 분야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바이오 등 전 산업 영역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피지컬 AI가 완전히 작동되기 위해서 이런 산업 데이터가 턱없이 부족해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피지컬 AI를 작동시킬 수 없어요. 생성형 AI를 만들기 위해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학습했던 것에 비교하자면 백만 분의 1, 천만 분의 1의 데이터도 없다. 각 분야별로 숙련된 전문가들이 AI 또는 로봇과 같이 데이터를 만들어주는 작업이 필요해요.
테니스공과 탁구공. 무게가 다르죠. 크기도 다르죠. 던지면 누가 더 멀리 나갈까? 테니스공. 왜? 무게도 더 나가고 손과 마찰계수(잘 미끄러지는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가 더 있기 때문에 더 멀리 나가는 반작용을 만들죠. 이런 물리 법칙을 다 고려해서 데이터를 만들어야 되고요. 우리는 지금 여러 가지 중력 법칙, 반작용 법칙을 고려해서 현실 세계에 살고 있거든요. 인공지능도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인 이해를 해야 사람처럼 행동이나 미션을 수행할 수 있어요.
물리적인 현실 세계를 이해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동작을 해야 되잖아요. 누군가한테 배워야 되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한테 탁구를 배운 로봇은 백전백패 할 겁니다. (웃음) 근데 프로 탁구 선수한테 행동 데이터를 얻어서 학습을 하면 빠르게 탁구를 칠 수 있는 로봇이 될 거예요. 그런 것들이 중요한 거죠.
피지컬 AI를 잘하기 위해서 관련된 피지컬 AI 데이터를 잘 모아야 되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체계도 잘 구축해야 되고, 대한민국이 기반은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다. 피지컬 AI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가 돼 보자.
Q. 유명한 투수에 준하는 제조업 장인이 있으니까 이것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인 거잖아요. 거기서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산업 분야별로 데이터를 모으는 체계, 산업 분야별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람이 작업 수트를 입고 로봇을 조작해서 데이터를 얻는 행위도 할 수 있을 거예요. 이거는 초보 수준의 피지컬 AI 단계라고 봐요. 피지컬 AI가 완성되려면 로봇이 인간이 정해준 미션만 달성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고 의사결정까지 할 수 있어야 된다. 그 정도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피지컬 AI도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만드는 데 참여해야 되고요. 고난이도, 고퀄리티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공장 전체가 피지컬 AI가 되는 거예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면 물건을 나르고 미션을 수행하는 것만 생각하잖아요. 공장 전체가 피지컬 AI화 되면 생산 설계를 AI가 스스로 하고, 부품 발주도 AI가 하고, 공장 안에 있는 로봇별로 각각의 미션을 AI가 주는 거죠. 종합 판단을 통해서 최적의 의사결정도 AI가 하고, 결과물 품질 검수와 전체적인 설비 검수도 AI가 원스톱으로 하는, 공장 자체가 AI가 되는 것을 대한민국에서 만들 거고, 지금 실증 사업들을 하고 있고, 공장 AI를 통째로 수출하는 거를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진짜예요.
내가 만든 AI로 돈을 번다?..'토큰 경제'가 바꿀 새로운 미래
Q. 피지컬 AI에서 우리가 글로벌 톱1이 되려면, 토큰 경제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오던데요. 토큰 경제라는 게 제조업 장인한테 만들어낸 데이터를 파는 건가요?
장인이 각 산업 분야에서 만든 데이터에 가치를 부여해서 대가를 치를 수도 있겠고 장인이 피지컬 AI용 합성 데이터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할 때 노하우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겠고. 근데 제가 생각하는 토큰 경제의 개념은, 토큰이라는 게 AI가 이해하고 생산하는 기본 단위라고 보면 되거든요. AI 데이터센터가 기본적으로 토큰을 생성하는 공장이라고 보시면 돼요. 토큰 팩토리*.
*토큰 팩토리 : GPU·고속 네트워크·저장장치·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토큰(지능의 산출물)을 대규모로 만들어내는 시스템
피지컬 AI도 작동시키려면 토큰이 필요해요. AI 서비스에서 토큰의 양이 정해져 있고 다 쓰면 더 못 쓰잖아요. 그게 다 토큰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 토큰을 소비하기만 하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내가 만든 AI 에이전트로 내가 만든 피지컬 AI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해서 내가 만든 활동의 결과물이 의미 있게 피드백을 받거나 대가를 지불받으면, AI를 소비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AI를 통한 토큰을 생산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 그런 거를 지능 토큰 이코노믹스*라고 표현하고 싶고.
*지능 토큰 이코노믹스 : AI가 만들어내는 '지능'을 토큰 단위로 생산·소비하고, 그 비용과 가치가 경제를 움직이는 구조
지금 미국에서도 AI 버블 얘기하는 게, 투자한 만큼의 효과가 있는 것인가. 그래서 증시가 계속 왔다갔다 하잖아요. 긍정적인 선순환이 안 돌기 때문이거든요. 메모리, AI 칩, GPU 투자를 하는데 그만큼의 생산적인 효과가 나오는 것이냐. 저는 궁극적으로 이런 AI 생태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AI 생태계가 단순히 AI 인프라나 모델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특정 기업의 역할뿐 아니라 AI 사용자 관점에서도 AI를 통해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든지 사회 경제적 활동에 직접 참여해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로서 리워드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선순환이 되면, 선순환 경제가 만들어진다고 보는 거죠.
올해 출시하는 모두의 AI*를 통해서, 전 국민이 모두의 AI를 쓰는 것을 넘어서 모두의 AI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와 콘텐츠에 대한 리워드를 받아서, 토큰을 다 쓰면 추가적인 토큰으로 계속해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토큰 경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고, 아직은 이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정립돼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이 모델을 빨리 도입하고 성공시킬 수 있도록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의 AI
-국민 누구나 이용량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국산 AI 서비스
-범용 AI 챗봇·공공 AI 에이전트 출시 예정
Q. 우리나라에서 지금 돌아가고 있는 속사정으로 가능성, 경쟁력이 있는지?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제가 기업에 있을 때부터 가졌던 생각이, 컴퓨터 안에서의 AI가 현장에 적용되는 데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요. 사실 여기서 대부분 중단합니다. 근데 AI 모델 자체가 확률 모델이잖아요. 처음부터 100점을 못 맞을 수도 있어요. 대부분의 AI 모델 서비스는 70~80점짜리를 만들고 점점 80점 90점 100점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좀 필요하거든요.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저도 기업에 있었을 때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펀딩을 하는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길 원하고,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으면 최종 결과물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제가 AI 정책을 만들고 있는데 기대가 돼요. 작년보다도 올해 AI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 늘어나고 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거예요. 더 강화될 거고.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하면서 거기 발표된 투자금만 4천조가 넘어요. 이번에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빅테크들과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이 투자 논의된 금액만 9,500억 달러. 어마어마한 투자와 베팅이 한국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 초에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대한민국은 확연한 세계 3강의 AI 역량을 가지고 있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AI 모델 경쟁력도 만들어가고 있거든요. 모델 경쟁력도 중요한데 이제는 서비스 경쟁력을 가지고 국민과 기업이 많이 쓸 수 있는 AI를 만들어내고, 국민과 기업도 이제는 써야 되는 단계죠. 많이 활용하고 좋은 피드백도 남겨서, 모두의 AI는 정부가 제공하는 게 아니라 같이 만들어 가야 되는 거예요. 판을 같이 만들고 판의 크기를 키우고 소비자로서의 포지션만이 아니라 생산자로서의 포지션도 해 나갈 수 있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이런 성공 사례가 만들어지면 전 세계로 퍼질 겁니다. 이제 실제로 사용이 중요한 거죠.
"AI 시대, 격차 더 벌어진다" 대한민국이 준비 중인 해법은
Q. AI 시대에는 AI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 사이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 이러한 AI 격차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죠. 실제로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거라고 봅니다.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 고급 수준의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낮은 수준의 AI를 활용하는 사람의 격차도 더 커질 거예요. 결과물이 확연하게 다르니까. 'AI 없이도 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누구나 AI를 활용해야 되는데, 접점의 기회를 못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AI 모델과 결과물은 사실 전 세계 보편재가 돼야 된다고 생각해요. 전기처럼 삶에 녹아들어서 사용할 수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아직 AI 대전환의 초입이다 보니까 어마어마한 투자에 대한 회수를 해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AI를 공급하고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 AI를 소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AI를 아예 접하지 못하는 사람의 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다. 그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어마어마한 사회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이 누구나 AI 혜택에 소외되지 않도록 전 국민에게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선순환적인 AI 토큰 경제를 만들어 가는 것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들 챗GPT나 제미나이 쓰고 계시죠? 한국 AI 안 쓰시죠? 한국 AI 모델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중화된 서비스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해서 모두의 AI라는 서비스를 연말부터 시작하려고 해요. 실제 동사무소 업무나 정부 프로그램을 일일이 찾아서 신청해야 되잖아요. 공공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서 그런 일들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서비스와 공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붙여서 차별점을 만들어서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라는 것을 올 12월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외산 AI 서비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자국 AI 서비스를 국민들이 많이 써주셔야 돼요. 많이 써주시면 AI 모델 특성상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계속 발전할 수 있다. 정부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같이 준비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제공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모두의 AI 경진대회 또는 모두의 AI 배움터를 통해서 전 국민이 AI를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갖게 만들고, AI를 통해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해 드리게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가는 게 목표 중의 하나고요. 격차는 커지겠지만 어떻게 줄여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고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AI 대회라고 하면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행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번 전국민 AI 경진대회가 무엇이 다른지, 어떤 대회인지?
AI를 한 번도 안 써봐서 두려운 거거든요. 인공지능을 통해서 삶을 더 윤택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경험을 드리고 싶고요. 모두의 AI 경진대회는 올해 200만 명 목표를 이미 넘어서 계속 교육 기회를 드릴 거고, 계속 진행할 겁니다. 내년에도 목표를 더 늘려서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드린다.
고태현 | 협성대학교 세무회계학과
AI 쪽으로 여러 툴이나 이런 걸 사용하다가 올해 (대학생 대상) 'AI루키'라는 이 대회가 있어서 금융 쪽으로 관련된 AI를 제작하고 싶어서 이 대회에 나오기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AI 쪽으로 여러 툴이나 이런 걸 사용하다가 올해 (대학생 대상) 'AI루키'라는 이 대회가 있어서 금융 쪽으로 관련된 AI를 제작하고 싶어서 이 대회에 나오기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임찬영 | 한국성서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가 논문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제가 논문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70세가 넘으신 어르신이 책을 내기도 하고, AI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튜버 활동도 하고 계세요. 초등학생도 AI 결과물을 만들어서 모두의 AI 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있거든요. 새로운 배움을 얻어가고 성취감도 크다. '내가 이런 것까지 만들어 볼 수 있나?'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 대한 얘기를 책으로 내고 싶어도 인공지능이 없었다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인공지능으로 나의 얘기를 만들기도 하고 삽화도 쉽게 만들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정말 새로운 세상을 살게 되는구나' 이런 얘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AI 대전환의 시대는 옵니다. AI 혁명은 이미 일어났고, 과거의 ICT 혁명, 반도체 혁명, 인터넷 혁명의 몇 배, 몇백 배 새로운 세상이 AI 혁명으로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2030, 3050 직장인도 'AI로 인해서 내 일자리 없어지는 것 아니야' 이런 걱정보다는 일단 고민되거나 관심 있는 분야부터 AI를 써보면 좋겠어요. AI 시대에 어떻게 AI로 배워 나갈지, 어떻게 AI로 문제를 풀고 성장해 나갈지를 같이 고민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같이 고민하고 지원할 거고, AI 대전환 시대를 대한민국이 잘 갈 수 있게 손 잡고 같이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KKX3J2TP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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