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오늘(6일)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어젯밤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가 미국에 분리 상장할 거라는 우려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6천296에 거래를 마치면서 6천300선이 무너졌습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는데, 특히 SK하이닉스는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간밤 미국의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의 실적 발표 여파가 우리 증시까지 번졌습니다.
실적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향후 매출 전망이 투자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가 10%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박석현/우리은행 연구원 : 높은 가격대에서 사신 분들은 손절 매물을 내놓는 거고, 연초에나 작년에 하셨던 분들은 이익이 그래도 많이 났으니까 팔자라는 물량이 있을 수가….]
SK하이닉스의 경우 회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 자회사를 미국에 분리 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거래 방식의 문제로 오늘 아침 대체거래소에서 11주가 하한가 체결된 것 등이 겹치면서 이 하락을 부채질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금액은 1조 원 아래로 쪼그라들었지만,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모두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우리 시장의 급등락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반도체 종목들에 상당 부분 레버리지 거래가 포함돼 있고, 반도체 종목 비중이 많은 우리 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외국의 헤지펀드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많이 해서 글로벌 반도체 상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이제 상승과 하락을 좌지우지하는 그런 게 아니냐라는 의심들이 큰 상황인데요.]
최근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금이 지수 레버리지 ETF로 옮겨가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향후 불안 요인이 될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종미, 디자인 : 강윤정)
미 반도체주 급락…'하닉' 폭락, 코스피 6,300선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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