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여성 소방공무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전남광주소방본부가 비위 관계자 15명에 대한 징계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상급 지휘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 조직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번 사건의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지난달 소방청 차장(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전담팀(TF)'을 가동하고 3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담팀은 익명제보시스템 '케이휘슬(K-Whistle)'을 통해 7월 한 달간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적 이익 요구, 음주 강요, 폭언 등 조직 내 부조리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 조직문화 실태·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하위 직급 대원과 여성 소방공무원 등이 현장에서 겪는 고충과 불합리한 관행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감사담당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특별감찰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연고와 온정주의가 조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권역별 교차 조사 방식을 적용해 접수된 비위 제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집중 제보와 전수조사, 특별감찰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직문화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종합대책에는 지역 연고나 온정주의로 인해 비위 행위에 대한 처분이 약화하는 일이 없도록 인사와 감찰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이 담깁니다.
피해자 보호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제 제도를 마련하는 등 민감 사건에 대한 대응 전문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아울러 양성평등 정책을 전담하는 성평등 부서 신설을 추진합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은 소방 조직 전체가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잡아야 하는 계기"라며 "선언이나 단기 처방에 머물지 않고 일선 대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를 확실히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는 지난 28일 직장 내 갑질 피해 등을 호소하다 숨진 여성 소방관 사망 사건과 관련, 소방공무원 15명에 대해 파면 등 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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